[OSEN=정승우 기자]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황희찬(28, 울버햄튼)이 최악의 시즌 출발을 보이고 있다.
영국 'BBC'는 6일(이하 한국시간) "게리 오닐 감독은 울버햄튼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역대 최악의 출발을 보인 감독"이라고 전했다.
황희찬은 5일 오후 11시 영국 브렌트포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7라운드 브렌트포드 원정 경기에서 3-5로 패배했다.
4연패의 울버햄튼은 승점 1점(1무 6패)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반면 전반 시작부터 맹공을 퍼부은 브렌드포드는 승점 10점(3승 1무 3패)을 마크했다.
브렌드포드는 전반 2분 만에 나단 콜린스가 득점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울버햄튼이 전반 4분 마테우스 쿠냐의 동점골로 따라 붙자 브렌드포드는 전반 20분 브라이언 음뵈모의 페널티 킥으로 다시 앞서가기 시작했다.
난타전은 이어졌다. 울버햄튼은 전반 전반 26분 요르겐 라르센이 똑같이 페널티 킥을 성공시키며 2-2로 따라 붙었다.
힘싸움에서 웃은 쪽은 브렌드포드였다. 전반 28분 크리스티안 노르가르드, 전반 추가시간 에단 피노크가 골을 넣으면서 4-2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12분 울버햄튼은 안드레 대신 황희찬을 투입했다. 하지만 골이 제대로 돌지 않으면서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브렌드포드는 후반 45분 파비오 카르발류의 쐐기골까지 더해 맹공을 이어갔다. 울버햄튼은 후반 추가시간 라얀 아이트누리가 만회골을 넣었으나 추가골 없이 3-5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이 경기 황희찬은 약 33분간을 뛰며 볼 터치 10회만을 기록했다. 드리블 시도가 한 차례 있었지만, 성공하지 못했고 상대 박스 내 터치는 없었다. 자연스럽게 슈팅도 만들지 못했다.
BBC는 "울버햄튼은 1964-1965시즌 이후 1부에서 최악의 시즌 초반 성적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개막 후 7경기에서 승점 1점에 그친 팀은 단 13개 팀이며, 이 중 강등을 피한 팀은 4팀(1999년 사우스햄튼, 2000년 뉴캐슬 유나이티드, 2014년 선덜랜드, 2018년 크리스탈 팰리스)뿐"이라고 알렸다.
이어 매체는 "울버햄튼은 이번 경기 허술했던 수비로 지금까지 21골을 실점했다. 이는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지난 시즌 6라운드 경기에서 뉴캐슬에 0-8로 패했던 당시 기록보다 많은 실점 기록"이라며 "당시 셰필드는 104실점을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로 강등됐다"라고 전했다.
BBC는 "울버햄튼은 지난 2월 셰필드전 승리 이후 단 한 번도 클린 시트를 달성하지 못했다"라고 알렸다.
경기장 분위기도 최악이었다. BBC에 따르면 울버햄튼 서포터들은 황희찬이 교체투입될 당시 "그대들은 스스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라는 가사의 노래를 불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