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티아라 지연과 야구선수 황재균이 갈라섰다. 4개월 동안 이혼설에 시달리면서 ‘투샷 하나면 되는데’라는 아쉬운 목소리를 자아냈던 두 사람 사이에는 ‘별거’와 ‘이혼’이라는 속사정이 있었다.
이혼을 인정한 지연과 황재균. 두 사람의 ‘이혼설’이 불거진 건 4개월을 거슬러 올라간 지난 6월이었다. 당시 이광길 해설위원이 라디오 생중계 중 “황재균 이혼한 거 알아? 국장님에게 들었다”고 말한 게 발단이었다.
이광길 위원이 다급하게 수습하면서 “오해했다. 다른 사람 이야기만 듣고 잘못한 거 같다”고 사과했고, 지연 측이 “사실무근”이라고 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타고 해당 발언이 퍼지면서 논란은 일파만파가 됐다.
여기에 황재균이 벤치클리어링으로 인성 논란에 휩싸이면서 지연이 악플에 시달리고 유튜브 활동을 중단했다. 또한 지연이 공개한 사진에서는 결혼 반지를 착용하고 있지 않아 의구심이 증폭됐다.
잠시 가라 앉았던 이혼설은 황재균이 밤새 술을 마시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재점화됐다.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이성들과 새벽까지 술을 마시는 모습이 공개됐는데, 황재균 측이 “8월 31일 대전 경기 끝나고 서울에 올라와 9월 1일 오전까지 술을 마셨다고 하더라. 9월 1일은 경기도, 훈련도 없던 휴식일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이혼설이 완전히 진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성들과 술자리라는 점은 이혼설에 힘을 실었다.
더군다나 3개월 만에 유튜브에 복귀한 지연의 손에는 여전히 결혼 반지가 없었다. 그럼에도 지연 측은 이혼은 사실이 아니라면서 이혼설을 극구 부인했다.
4개월이나 계속되는 이혼설에 대중은 지쳤다. 그동안 SNS, 유튜브에 같이 있는 사진, 영상을 올리며 애정을 과시했던 두 사람이었던 만큼 ‘투샷 하나면 된다’는 간단한 인증 방법을 제시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더 이상의 투샷은 볼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지연과 황재균이 남남이 되기로 결정한 것. 지연 측은 “양측은 서로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하고 절차 진행을 위해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접수한 상황”이라고 설명했고, 지연 역시 “좋지 않은 소식으로 인사드리게 되어 죄송하다.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별거에 이어 이혼에 이른 두 사람이었던 만큼 ‘투샷’이라는 간단한 인증 방법도 선택하지 못한 것이었다. 그리고 이혼 발표 후 남아있던 투샷 마저 지연의 SNS와 유튜브에서 사라졌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