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올 시즌 전체 1순위로 한화 이글스에 입단했던 신인 투수 황준서(19)가 일본 교육리그에 참가한다.
한화 이글스는 2024 일본 미야자키 피닉스 교육리그 참가를 위해 6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출국한다.
이대진 감독이 이끌 이번 교육리그에는 양상문, 박정진 투수코치를 비롯해 정경배, 최윤석, 추승우, 고동진, 이희근 코치가 함께 선수단을 지도한다.
선수단 규모는 신인 투수 황준서, 조동욱 포함 14명, 포수 3명, 내야수 7명, 외야수 5명 등 29명으로 한화는 7일부터 총 18경기를 치른다. 구단 측은 "젊은 선수들의 실전 감각 유지 및 기량 보완과 동시에 내년 시즌 선수단 구성을 구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건 황준서다. 완성형 투수라는 평가와 함께 호주 스프링캠프 때부터 코칭스태프의 호평을 이끌어냈던 황준서는 시즌 초반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시범경기 때 활약에도 김민우에 밀렸던 황준서는 그의 이탈로 잡은 기회를 잘 살렸다. 데뷔전부터 5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겼다. 한화 소속으로 고졸 루키가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챙긴 건 2006년 류현진 이후 무려 18년 만이었다. 자연스레 류현진과 비교되며 기대감을 부풀렸던 황준서다.
데뷔전 이후 불펜으로 이동했던 황준서는 4월 다시 선발로 기회를 잡고 5이닝 1실점 호투했다. 이후 완전히 선발 로테이션에 자리를 잡았고 어느 정도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6월 4경기(선발 3회)에서 2패 평균자책점(ERA) 8.68로 부진했고 7월 이후 불펜으로 이동해서도 좀처럼 시즌 초반 좋았던 때의 투구를 펼치지 못했다. 결국 36경기 72이닝 2승 8패 1홀드 ERA 5.38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조급할 건 없다. 지난해 신인왕에 올랐던 문동주도 첫 시즌엔 13경기 28⅔이닝 1승 3패 2홀드 ERA 5.65로 아쉬움을 남겼고 올 시즌 중반까지만해도 부진했으나 팀의 필승조로 자리매김한 김서현도 첫 시즌엔 20경기 22⅓이닝에서 1세이브 ERA 7.25로 실망감을 안겼다.
공교롭게도 둘은 첫 시즌을 마치고 교육리그로 향해 실전 경험을 쌓았고 전지훈련을 통해 보완점을 메우며 리그에서 주목받는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문동주는 지난해 23경기 118⅔이닝 동안 8승 8패 ERA 3.72로 신인상을 차지했고 김서현은 올 시즌 37경기 38⅓이닝 1승 2패 10홀드 ERA 3.76으로 반등했다.
황준서가 가장 문제를 보였던 건 체력이었다. 체력이 문제를 보이자 구속도 잘 나오지 않았고 제구에도 문제가 나타났다. 좌완투수로서 시속 150㎞ 빠른 공을 뿌릴 줄 알고 포크볼까지 구사할 줄 안다는 점에서 확실한 강점이 있기 때문에 체력 등의 문제를 보완한다면 내년 시즌 문동주와 김서현 못지 않은 빛나는 2년 차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리그엔 올 시즌 김서현의 반등을 비롯해 불펜 투수진의 성장을 이끈 양상문 코치가 함께 해 황준서 등의 성장을 도울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올 시즌 2라운드 전체 11순위 신인 투수 조동욱과 2021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2순위 김기중, 시즌 막판 기대감을 키운 김승일, 장지수, 이상규 등도 교육리그에 참가한다.
포수로는 박상언과 장규현,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전역한 허인서가 최재훈의 백업 역할을 두고 경쟁한다. 내야수로는 김인환과 문현빈, 외야수로는 올 시즌 막판 활약한 권광민을 비롯해 최인호, 이진영, 임종찬이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미야자키 교육리그에는 한화 외 두산 베어스, 삼성 라이온즈 등 KBO리그 3개팀, 세이부 라이온즈 등 일본프로야구(NPB) 12개팀 외 일본 독립리그팀 등이 참여한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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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신인 투수 황준서.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
한화 이글스는 2024 일본 미야자키 피닉스 교육리그 참가를 위해 6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출국한다.
이대진 감독이 이끌 이번 교육리그에는 양상문, 박정진 투수코치를 비롯해 정경배, 최윤석, 추승우, 고동진, 이희근 코치가 함께 선수단을 지도한다.
선수단 규모는 신인 투수 황준서, 조동욱 포함 14명, 포수 3명, 내야수 7명, 외야수 5명 등 29명으로 한화는 7일부터 총 18경기를 치른다. 구단 측은 "젊은 선수들의 실전 감각 유지 및 기량 보완과 동시에 내년 시즌 선수단 구성을 구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건 황준서다. 완성형 투수라는 평가와 함께 호주 스프링캠프 때부터 코칭스태프의 호평을 이끌어냈던 황준서는 시즌 초반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시범경기 때 활약에도 김민우에 밀렸던 황준서는 그의 이탈로 잡은 기회를 잘 살렸다. 데뷔전부터 5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겼다. 한화 소속으로 고졸 루키가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챙긴 건 2006년 류현진 이후 무려 18년 만이었다. 자연스레 류현진과 비교되며 기대감을 부풀렸던 황준서다.
데뷔전 이후 불펜으로 이동했던 황준서는 4월 다시 선발로 기회를 잡고 5이닝 1실점 호투했다. 이후 완전히 선발 로테이션에 자리를 잡았고 어느 정도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황준서.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
조급할 건 없다. 지난해 신인왕에 올랐던 문동주도 첫 시즌엔 13경기 28⅔이닝 1승 3패 2홀드 ERA 5.65로 아쉬움을 남겼고 올 시즌 중반까지만해도 부진했으나 팀의 필승조로 자리매김한 김서현도 첫 시즌엔 20경기 22⅓이닝에서 1세이브 ERA 7.25로 실망감을 안겼다.
공교롭게도 둘은 첫 시즌을 마치고 교육리그로 향해 실전 경험을 쌓았고 전지훈련을 통해 보완점을 메우며 리그에서 주목받는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문동주는 지난해 23경기 118⅔이닝 동안 8승 8패 ERA 3.72로 신인상을 차지했고 김서현은 올 시즌 37경기 38⅓이닝 1승 2패 10홀드 ERA 3.76으로 반등했다.
황준서가 가장 문제를 보였던 건 체력이었다. 체력이 문제를 보이자 구속도 잘 나오지 않았고 제구에도 문제가 나타났다. 좌완투수로서 시속 150㎞ 빠른 공을 뿌릴 줄 알고 포크볼까지 구사할 줄 안다는 점에서 확실한 강점이 있기 때문에 체력 등의 문제를 보완한다면 내년 시즌 문동주와 김서현 못지 않은 빛나는 2년 차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리그엔 올 시즌 김서현의 반등을 비롯해 불펜 투수진의 성장을 이끈 양상문 코치가 함께 해 황준서 등의 성장을 도울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올 시즌 2라운드 전체 11순위 신인 투수 조동욱과 2021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2순위 김기중, 시즌 막판 기대감을 키운 김승일, 장지수, 이상규 등도 교육리그에 참가한다.
포수로는 박상언과 장규현,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전역한 허인서가 최재훈의 백업 역할을 두고 경쟁한다. 내야수로는 김인환과 문현빈, 외야수로는 올 시즌 막판 활약한 권광민을 비롯해 최인호, 이진영, 임종찬이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미야자키 교육리그에는 한화 외 두산 베어스, 삼성 라이온즈 등 KBO리그 3개팀, 세이부 라이온즈 등 일본프로야구(NPB) 12개팀 외 일본 독립리그팀 등이 참여한다.
한화의 2024 미야자키 교육리그 참가 명단.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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