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정승우 기자] 윤정환(51) 감독은 '초심'을 이야기했다.

강원FC는 6일 오후 3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024 하나은행 K리그 33라운드를 치른다.

강원은 승점 52점(15승 7무 10패)을 기록해 1위 울산HD(승점 58점), 2위 김천상무(56점)에 이어 3위에 위치하고 있다. 1위 울산과 승점 차가 6점에 불과한 만큼 리그 우승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반면 인천은 승점 32점(7승 11무 14패)만을 기록하며 10위 대구, 11위 대전(이상 35점)에 이어 리그 최하위에 자리하고 있다.

킥오프 전 만난 윤정환 강원 감독은 "늘 똑같긴 하지만 리스크 관리가 최근 몇 경기 안 됐다. 그 부분을 중심적으로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하던걸 계속 해야 한다. 득점이 안 나오고 있다. 선수들이 분위기를 타면 터질 골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최근 몇 경기 강원은 득점 직후 실점하는 상황이 나왔다. 이에 윤 감독은 "들떠서 그런가 싶기도 하다. 선수들이 자리를 찾아 들어가야 하는데 잘 못찾는 부분이 보였다. 그 부분 수정하려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인천은 최영근 감독 부임 이후 포백으로 나서는 경기가 많다. 이에 윤정환 감독은 "결과는 못 가져오고 있지만 내용은 굉장히 좋다. 당장 변화를 주기까지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래도 잘하고 있다. 정신적으로 인천과 저희는 조금 차이가 있다. 찬스가 왔을 때 저희가 득점한다면 인천은 빨리 주저앉을 것이다. 기가 살면서 플레이를 잘 펼치게 된다면 저희가 힘들 것이다"라며 양 팀의 분위기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이어 "아무래도 스플릿이 빨리 결정나다 보니 심리적인 부분에서도 영향을 줄 것이다. 한참 좋았을 때보다 슈팅 기회도 많이 만들지 못한다. 소극적인 플레이가 나온다. 중원에서 빠르게 전방으로 나가는게 저희 특징이었지만, 최근 몇 경기에선 뒤로 돌린다. 그런 부분도 이야기했지만, 선수들 마음은 모르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윤 감독은 "선수들에게 초심을 이야기했다. 동계 훈련부터 지금까지 앞만 보고 달려왔기에 그런 부분과 팀을 위해 모두가 희생하고 헌신하고 뛰었던 점을 이야기했다. 그 초심 잃지 말자고 했다. 사실 인천보다 동기부여가 떨어질 수 있겠지만, 저희도 이 기회 놓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더 위로 올라갈 수 있는 기회다"라고 말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