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그룹 티아라 멤버 지연이 KT 위즈 야구선수 황재균이 난무했던 이혼설 끝, 결혼 2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그간 침묵을 이어오던 두 사람이 이혼 인정 후 나란히 대중앞에 서며 그들의 '입'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앞서 두 사람은 2022년 12월 10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그 해 2월 연인 사이임을 공개한 후 10개월 만에 결혼식을 진행하게 된 것. 공개 열애 후부터 결혼 후까지, 각종 예능과 콘텐츠 등을 통해 서로를 향한 애정을 표현한 두 사람은 '잉꼬부부'의 표본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다만 위기는 지난 6월 황재균이 벤치클리어링 논란에 휩싸이며 시작됐다. 황재균의 논란으로 지연의 SNS에까지 악플이 퍼지게 됐고, 당시 지연은 황재균과 함께 했던 생일파티를 공개하며 여전한 애정을 드러내는가 싶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이광길 위원이 KNN 라디오에서 야구 중계를 하던 중 동료 캐스터에게 "황재균 이혼한 것 아느냐"라고 언급한 것이 화제가 됐고, 두 사람의 이혼설이 퍼지자 이광길 위원은 "오해"라며 사과했으나 소문은 계속해서 번져갔다.
지연의 전 소속사 대표까지 "사실무근"이라며 해명하기도 했지만 황재균의 손에서 결혼반지가 사라진 모습이 포착되는가 하면, 지연과 황재균 모두 활발하던 SNS 활동까지 중단해 더욱 의혹을 샀다. 커져가는 의혹 속에도 지연은 유튜브 활동을 중단하고, SNS를 통해 황재균과의 커플 사진을 단 한장도 게재하지 않았다. 9월에는 황재균이 새벽까지 남녀지인과 가진 술자리가 포착되면서 이들의 이혼설이 다시금 불거졌다.
장장 3개월만의 이혼설 끝에, 지난 5일 지연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이혼이 사실임을 알렸다. 지연은 입장문을 통해 "서로 합의 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라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재균은 "지연과 저는 성격 차이로 인해 고심 끝에 별거를 거쳐 이혼을 하기로 합의했다"라고 알렸다. 두 사람은 서로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하여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하고 절차 진행을 위해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접수한 상황이다.
대중들의 앞에서 '침묵'을 지켜왔던 두 사람은 공교롭게도 이혼 소식을 알린 뒤 바로 본격적으로 대중 앞에 서야 하는 상황이다. 이미 황재균은 어제(6일) 오후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 시즌’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8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장, 안타로 실력을 발휘했다. 지연은 오늘(7일) 티아라 멤버들과 함께 마카오에서 데뷔 15주년 기념 팬미팅을 연다. 본격적으로 침묵을 깬 두 사람의 '본업' 행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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