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암만(요르단), 서정환 기자] 요르단의 교통체증은 상상이상이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일 요르단 암만에서 요르단대표팀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3차전’을 치른다. 같은 1승1무지만 다득점에서 앞선 요르단이 조 선두, 한국은 2위다.
지난달 30일 명단을 발표한 축구대표팀 본진은 7일 오후 요르단 암만에 입성했다. 퀸 알리아 공항에 교민들도 마중을 나와 홍명보 감독과 선수들을 환대했다.
현재 선수단 26명 중 21명이 합류한 상태다. 가장 마지막으로 황인범, 김민재, 이강인, 이한범, 설영우 5명이 한국시간 8일에 합류할 예정이다.
선수단은 원래 7일 경기가 열리는 암만국제경기장 옆에 있는 보조훈련장에서 회복훈련을 실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요르단의 살인적인 교통체증을 계산하지 못했다.
현지시간 오후 5시 예정이었던 훈련을 앞두고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선발대가 40분 먼저 호텔에서 훈련장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요르단의 교통체증이 너무 심해 길가에서 차량이 오다 가도 못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결국 선수단은 7일 오후 야외훈련을 전격 취소하고 호텔에서 피트니스 훈련으로 변경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이대로 가면 버스가 교통체증에 막혀 두 시간을 그냥 허비하게 된다. 선수단 컨디션 관리에 좋을 것이 없다고 판단했다. 고심 끝에 선수단 버스는 호텔을 떠나지 않고 훈련을 호텔에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은 사이클로 간단하게 몸을 풀고 요가와 필라테스로 몸을 풀었다. 정우영은 러닝으로 몸을 풀었다. 황희찬은 자전거로 예열에 나섰다.
선수단은 8일부터 본격적으로 야외훈련을 통해 전술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다행히 취재진이 점검한 한국훈련장의 잔디상태는 오히려 국내보다 좋은 상태다. 선수들이 요르단전을 준비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는 상태였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