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암만(요르단), 서정환 기자] 손흥민(32, 토트넘)을 대신해 김민재가 주장 완장을 찬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일 요르단 암만에서 요르단대표팀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3차전’을 치른다. 다득점에서 앞선 요르단(1승1무, 4골)이 조 선두, 한국(1승1무, 3골)은 2위다. 한국이 조 선두를 탈환하려면 반드시 요르단을 잡아야 한다.
홍명보호는 8일 황인범, 김민재, 이강인, 이한범, 설영우 최종 5명이 합류하면서 26인 완전체가 됐다. 마지막 주자 설영우는 현지시간 새벽 4시에 요르단에 도착했다.
가장 큰 변화는 주장 손흥민의 부재다.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3경기 연속 결장했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홍명보 감독에게 직접 연락해서 결장소식을 알렸다고 한다. 홍 감독 역시 손흥민의 몸상태를 고려해 홍현석을 대체선수로 발탁했다.
요르단과 이라크를 맞아 손흥민 대신 리더십을 발휘할 새로운 주장이 필요하다. 홍명보 감독은 김민재를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했다. 부주장은 이재성이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과 일문일답.
- 선수들 컨디션은 어떤가?
저번 오만전보다는 날짜가 여유가 있다. 스케쥴적으로나 선수들 도착, 비행거리 등도 저번보다는 편하다.
- 주요 해외파가 늦게 도착했는데?
마지막 선수들이 오늘 새벽에 도착했다, 거리는 괜찮다. 그래도 경기 이틀 전에 왔으니 저번보다는 괜찮다. 회복하고 마지막 훈련해야 된다. 그래도 저번보다는 나은 것 같다.
- 손흥민이 없다. 플랜B는?
플랜B는 손흥민을 대체할 선수나 전술이 있다. 과연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주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이다. 전술적으로 (손흥민을) 완벽하게 다 바꿔서 할 수는 없다.
팔레스타인전이나 오만전 모두 전술적 변화를 줬지만 처음부터 아예 다 시작하기엔 시간이 부족하기도 하다. 나간 선수가 얼만큼 하고 변화를 주느냐가 중요하다
- 어떤 선수가 대신 나가나?
누군가는 나아가야 한다. 손흥민 빈 자리에 나아가는 선수가 그만큼 해주냐가 중요하다.
- 주장 완장은 누가 차나?
전체적으로 회의를 통해서 김민재가 완장을 차기로 했다. 부주장은 이재성이다.
- 김민재 주장 완장의 이유는?
경기 전체적인 모든 상황을 컨트롤할 수 있으면서 그 흐름을 볼 수도 있고 할 수 있는 포지션이다. 팀의 영향력 등을 전체적으로 봐서 선배 후배 관계성에서 좋은 김민재가 선정됐다.
- 김민재의 센터백 파트너는 누구?
지금뿐만 아니라 앞으로 향후 중요한 문제다. 요르단전까지 잘 고민해서 만들어보겠다.
- 김승규가 복귀했다. 골키퍼 주전 경쟁은?
김승규 역시 대표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는데 부상으로 인해 고전했다. 부상이 완쾌해서 복귀한 것인데, 조현우도 잘하고 있기에 경쟁 체제가 될 것이다.
- 이제 홍명보 감독 만의 색깔이 나올텐데?
이번 경기도 그렇고 이라크 경기도 준비하는 것은 있다. 그것을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중요하다. 결과도 중요하다. 준비에 따라 방향도 달라질 수 있다. 요번 2연전이 중요하다. 6게임 중에서 가장 강한 상대이기에 다른 경기보다 중요한 경기라는건 코칭 스태프와 선수 다 알고 있다.
- 요르단과 아시안컵 4강에서 0-2로 졌다. 전력분석을 했을텐데 보완점은?
아시안컵은 전에 (클린스만 감독이) 있던 팀이기에 (내가) 말할 것은 아니다. 볼을 가지고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어려움이 있었다.볼을 가지고 있을 때 주위에 고립되지 않게 선수들의 포지션, 거리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박용우 선수가 요르단전 4강 실수를 한 것도 선수 특성상 옆에 누가 있으면 나쁘지 않은데 혼자(원 볼란치)로 있다보니 서포터가 안 돼서 문제였다. 그런 아시안컵을 제대로 분석해서 개선하려고 한다.
- 요르단도 감독이 바뀌고 최근 4경기 무패다.
굉장히 강하다. 주전 선수들이 나올지 안 나올지 모르지만 선수들이 좋다. 지난 아시안컵에서 우리를 이겼으니 홈에서 자신감이 있을거라고 본다. 솔직히 대비하지 않으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선수들하고 이야기를 해야 된다.
- 손흥민 부재가 경기장 밖에서도 영향력을 미치는데?
손흥민이 대표님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그런 역할을 얼마나 팀으로서 극복해야 한다. 경기장 안팎의 영향력은 혼자 넘을게 아니라 팀으로 넘어야 한다.
- 서울서 뛰는 야잔을 연구하셨는데 공략법은?
K리그서 뛰면서 한국 선수에 대해 적응이 됐으니깐, 분명히 약점이 있는 선수이기에 그를 분석해서 대비해야 된다.
- 요르단 훈련 환경은?
솔직히 홈보다 잔디가 좋으니 충분히 뛸만 하다. 어웨이 경기니깐 우리가 원하는 것만큼 될 수 있진 않지만 그래도 좋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