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지원, 가정폭력 해명→전 아내에 고마움 ''양육비 대부분 지원''(이제혼자다) [종합]
입력 : 2024.10.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김나연 기자]
우지원 / 사진=TV CHOSUN 이제 혼자다
우지원 / 사진=TV CHOSUN 이제 혼자다
우지원이 '이제 혼자다'를 통해 이혼의 이유와 아이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 8일 오후 10시에 방송된 TV CHOSUN 관찰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 5회에서 우지원은 외모를 유지하는 자신만의 하루 루틴을 공개했고, 부친과의 진솔한 대화로 시청자에게 진한 감동을 안겼다. 이날 방송 시청률은 분당 최고 3.5%, 평균 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우지원은 가정 폭력 의혹을 해명했다. 그는 "퇴근하고 집에 들어와서 전 아내가 술자리를 제안해서 가볍게 먹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면 부부가 못했던 말도 하게 되고, 속마음이 나오게 됐다. 그때 첫째가 초등학교 5학년 정도였는데 다 알만한 나이고, 분위기가 애매해서 다툼을 멈추고 싶었다. 제가 기분이 많이 상해서 홧김에 선풍기를 바닥에 던졌고, 그러고 나서 방에 들어갔는데 경찰이 집에 왔더라"라며 "제가 잘못을 했고, 후회되는 일이다. 제가 경찰서까지 가게 됐고, 그때가 저도 그렇고 전 아내도 그렇고 서로에게 잊지 못할 상처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일이 결혼의 결정적인 계기는 아니었다고 했다.

우지원은 이혼을 숨긴 이유에 대해 "이혼은 실패자 같고, 드러내지 못하는 것 같아 움츠러 들게 되더라. 죄인은 아니지만 이혼 얘기하면 겁이 났다"며 "중요한건 아이들이 어려서 부모의 이별로 아이들이 상처가 될까 걱정됐다. 어린 두 딸을 지키고 싶었던 마음에 이혼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했다.

우지원은 보스턴의 시간을 확인했고, "첫째 딸이 미국 유학 간 지 4년이 됐다. 오전 중에 일어나서 메시지를 남겨놓으면 가능하면 그날 연락해준다. 꾸준히 하는 하루 루틴이다. 첫째 서윤이는 제가 양육권을 가지고, 둘째 나윤이는 엄마가 (양유권을) 가지기로 해서 한 명씩 맡아 돌보기로 했었다. 첫째가 고등학교 졸업하고, 유학을 하러 가면서 혼자 되다 보니까 허전하고, 아이들도 많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유학 가니까 사실 돈이 엄청 많이 들더라.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이 들었고, 선수 생활 할 때는 많은 연봉도 받았고, 아이 학교 보내는 데 큰 문제는 없었는데 지금은 아이 유학 보낼 상황이 아니었다. 둘째도 발레를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지원을 많이 해줘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자신의 일정하지 못한 수입 탓에 이혼 후에 딸들의 교육비를 전 배우자가 대부분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하며, 이혼과는 별개로 부모로서 책임을 다하는 전 배우자를 향해 "애들을 잘 키워주고 있어서 고맙게 생각한다"라며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진 부친과의 저녁 술자리. 한창 바빴던 우지원을 대신해 팬레터를 보낸 팬들에게 부친이 '대리 사인' 답장을 보냈다는 충격 고백으로 스튜디오를 웃음으로 물들인 것도 잠시, 부친은 우지원의 전 배우자를 향한 따뜻한 마음과 사랑을 드러내며 눈물샘을 자극했다. 전 며느리를 떠올리며 "마음속으로는 너도 잘 돼야지", "좋은 애였다"라고 미안하다고 눈물짓는 부친의 모습에 우지원은 물론이고 스튜디오 전체가 눈물바다가 됐다.

이 모습을 지켜본 신은숙 변호사는 "비난하고 욕하는 (이혼의) 책임을 전적으로 전가하는 모습만 보다가, 이런 모습을 처음 봐서 당황스럽다"라고 할 정도로 드문 장면이었다. 김새롬 또한 "모두를 감싸 안아주시는 모습에 같이 치유받는 느낌"이라며 우지원 부친의 마음 씀씀이에 감동했다.

한편, 새 멤버로 우지원, 김새롬 등이 합류한 '이제 혼자다'는 다시 혼자가 된 사람들이 세상에 적응하며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아낸 리얼 관찰 예능으로 그들의 진솔한 삶 속에서 펼쳐지는 회복과 성장의 인생 2막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다. 정규 편성으로 돌아온 '이제 혼자다'는 15일 오후 10시 TV CHOSUN에서 6회가 방영된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