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소영 기자] 전 아내의 거침없는 저격에도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방송인 김한석이 이상아의 도발에도 딸의 사진이 담긴 SNS를 그대로 오픈하고 있다.
‘책받침 여신’으로 사랑 받던 이상아는 1997년 개그맨 김한석과 결혼했지만 이듬해 헤어졌다. 2000년 재혼에 골인했지만 이 가정도 1년 뒤 깨졌다. 2003년에는 세 번째 남편을 만나 딸까지 낳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 듯 보였지만 2016년 세 번째 이혼에 이르렀다.
이상아는 15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 출연해 자신의 파란만장한 결혼과 이혼 스토리를 들려줬다. 방송 전에는 개인 SNS에 “첫 번째 결혼 두 번째 결혼 세 번째 결혼 이제야 말한다. 첫 번째 이혼 후 겹겹인 쌓인 오해들. 20년 동안 꾹 참아왔지만 아니다 싶어 입을 열었다. 유책 배우자는 너야”라는 메시지를 남겨 화제를 모으기도.
이상아는 첫 번째 남편 김한석에 대해 “K가 나오는 방송을 일부러 찾아보진 않지만 우연히 마주치면 본다”면서 “이혼은 사람을 죽일 수도 있기 때문에 하는 거라고? 유책 배우자는 본인인데” “참 더티한 인간. 조용히 잘 살면 내가 이러지 않아. 이혼 후 소문들. 유책에 입 막음으로 다 만들어낸 거잖아”라고 공개 저격했다.
방송에서도 거침없었다. 그는 이혼이라는 인생의 첫 실패가 두려워 끝까지 결혼 생활을 유지하려 노력했던 사실을 고백했다. 그 과정에서 첫 번째 남편이 요구한 조건을 모두 수용했음에도 “결국 끝은 이혼이었다”라며 이혼 후유증으로 겪은 힘든 시간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방송이 끝난 후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16일 한 팬은 이상아의 SNS에 “오래 전 방송에서 보여준 그의 행동으로 알았어요. 신혼집 냉장고에서 보름 된 찌개라며 거꾸로 들고는 언니 탓을하던 ㄱㅎㅅ... 살림 안 해봤을 톱배우 아내에게 신혼인데 저렇게 밖에 못하나? 자긴 뭐하고 당연한 듯 바라지? 라고요”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심하게 가부장적이거나 자격지심에 '나 이렇게 큰소리 치고산다' 는 걸 보여주고 싶어 하는 것처럼 보였어요. 한마디로 엄청 찌질해 보였어요. 언니가 너무 아까웠어요. 정말 해주고 싶은 말이 많은데 다 못 쓰겠네요.언니 힘내라고 하는 말 아니구요 진짜 객관적으로 언닌 좋은 사람 맞아요. 조금씩 잊어버리고 맘 편하게 지내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본 이상아는 “앗 그걸 다 기억하시네요. 감사합니다 오늘 이후부턴 어두운 얘기는 끝”이라는 대댓글을 달며 동조했다. 방송에서 이상아의 눈물에 마음 아파한 팬이 남긴 댓글에는 “네 감사합니다 그런 방송 그런 얘기 어제로 끝”이라며 앞으로 김한석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악플은 참지 않았다. 이상아는 “참 좋아했는데 실망. 왜 잘 살고 있는 사람 함부로 얘기해서 피해보게 하는지. 당신한테도 문제가 많은 걸로 아는데”라는 댓글에는 “방송이라 더 심한 상황들은 다 편집되어 그나마 수위가 약했던 거라는 것만 아셨으면 좋겠네요”라고 반응했다.
특히 “함부로 얘기한다는 말은 하지 마십쇼 한을 푼겁니다 당신같이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어 상처받다 이제야 입을 연 것 뿐입니다 아직 반도 오픈 안 했는데 함부로라니요 더이상 진흙탕 스토리 꺼내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발끈해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반면 김한석의 SNS는 큰 변함이 없다. 김한석은 자신이 행사 다니는 일상, 딸과 현재 아내에 대한 사랑, 골프에 진심인 근황 등을 팬들에게 오픈했던 바. 이상아의 저격에도 크게 동요하지 않고 SNS 피드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상아는 17일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방송에서 다 했으니까 그걸로 끝"이라며 "더 하면 시끄러워지니까 그걸로 끝”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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