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쌍방 상간 소송 중인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동석, 박지윤이 진흙탕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아이들에 대한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 디스패치가 두 사람이 나눈 메시지와 부부싸움 녹취록을 공개했다. 해당 매체는 상간 소송은 핵심이 아니며 폭언, 의심, 감시, 협박, 모욕, 비하, 비난 등 육체적 정신적 갈등이 총망라되어 있다고 전한 상황.
파탄난 결정적 계기에 대해 최동석은 2022년 12월 박지윤의 휴대폰을 몰래 열어봤는데 그 안에 본인을 향한 충격적인 뒷담화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박지윤은 이를 인정하면서도 파경 이유는 최동석의 반복되는 의심과 트집 등이 10여년간 쌓여서 폭발한 것이라며 팽팽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문제의 중점은 바로 쌍방 ‘외도’였다. 최동석은 한 남자와 함께 있는 박지윤의 사진을 자신의 후배로부터 제보받았고, 박지윤은 돈을 벌기 위해서 진행하는 비즈니스 미팅이라 강조, 최동석은 박지윤이 자신에게 호감을 보이는 이성에게 여지를 준다는 생각으로 이를 문제 삼았다. 심지어 최동석은 박지윤이 '호스트바'를 출입했다고 의심했는데, 알고보니 해당 남성은 박지윤과 함께 방송에 출연한 출연자였다고도 전해졌다. 그러면서 박지윤은 최동석이 '의처증'을 보인다고 주장, 두 사람은 끊임없이 '외도가 맞다, 아니다'를 두고 논쟁을 벌이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박지윤이 부부싸움 녹취록을 공개하며 또 한 번 파장을 일었다. 새국면을 맞은 상황. 부부싸움이야 개인사인 만큼 대중들이 일거수일투족 알 권리는 없지만 확실한건 이들이 언론에 노출되면 노출될 수록 아이들을 향한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 동안 두 사람 모두 부성애, 모성애를 공개적으로 드러내며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힘썼음에도 불구하고 씁쓸한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
특히 최동석은 지난 15일 방송된 TV CHOSUN ‘이제 혼자다’에서 박지윤에게 상간 소송을 한 것을 두고 후회한다며 미안하다고 밝히며 "끝까지 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으나 점점 더 진흙탕싸움으로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박지윤은 이혼 발표 당시부터 자신과 아이들의 신상에 위해가 되는 루머와 허위사실이 유포될 시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정작 이 싸움이 번질 수록 두 사람 모두 원하지 않았던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는 것.
이에 누리꾼들은 "감정 안좋을때 부부싸움 카톡 공개하면 멀쩡한 부부 몇이나 있겠나 다 사는거 똑같다, 애들만 생각하고 이 현실 슬기롭게 헤쳐나갈 생각만 하세요", "부모가 되는순간 더이상 내인생이 내인생이 아니더라, 아이들이 상처만 덜 받을수있다면야...침묵도 큰 힘입니다", "누가 더 잘했고 잘못했고의 문제가 아닌것 같다, 법정에서 둘이서 변호사랑같이 다투면 될 일을 녹취록까지 공개하다니 안타깝다", "시간이 다 말해줄 것, 침묵도 답이다"라는 다양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