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 생활을 했지만 데뷔하지 못하고 떠났던 키스 오브 라이프의 나띠가 박진영을 언급했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최애 예능인과 최애 아이돌 영접 서로가 신기한 동엽신과 키스오브라이프’라는 이름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키스 오브 라이프의 나띠와 쥴리가 출연했다. 신동엽은 자신이 ‘KISSY’(팬클럽명)이라며 키스 오브 라이프의 팬이라고 고백했다. 신동엽은 “(팬이) 안 될래야 안 될수가 없어”라고 말했고, 키스 오브 라이프의 수록곡과 멤버들의 솔로곡까지 척척 말해 찐팬임을 인증했다.
나띠는 “연습생 생활만 10년을 했다. 서바이벌 두 번 나갔고 솔로 데뷔도 했다. 항상 뭔가 실패를 많이 겪었다. ‘내 때가 언젠가 오지 않을까?’ 하면서 계속 도전을 했다. 그러다 보니까 내가 그동안 쌓아왔던 것을 이제야 대중들이 알아봐주시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신동엽은 “JYP 직원들이 JYP한테 많이 혼나고 있대”라며 나띠의 전 소속사를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진영을 본 적이 있냐는 질문에 나띠는 “음악방송에서 한 번 본 적이 있다. 나를 알아봐줬다. 나보고 ‘잘 돼서 너무 좋다’고 말씀해 주셨다. 마음이 뭉클했다”고 말했다.
태국 출신인 나띠는 2015년 JYP엔터테인먼트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인 Mnet ‘식스틴'에 당시 14세의 나이로 최연소 출연, 뛰어난 보컬과 퍼포먼스, 끼를 보여주며 눈도장을 찍었다.
‘식스틴’에서 어린 나이에 직접 안무를 짜는 능력을 보여줬고, 댄스 퍼포먼스 후 박진영이 “사실 충격이었다. 나를 돌아보게하는 정도의 무대였던 것 같다. 가수가 뭔지 설명해주는 무대였다. 어떤 감정을 앉아 있는 사람에게 전달하려고 노래하고 춤을 추는 건데, 그걸 상기시켜줬다"라며 "저런 친구를 또 만날 수 있을까 생각했다”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7년 JYP엔터테인먼트는 나띠와 연습생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나띠는 소속사가 없는 일반인 자격으로 ‘아이돌학교’에 출연했다. 당시 나띠는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데뷔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JYP에서 왜 나왔냐면 기대만큼 잘해야 하고 잘하고 싶었는데 그게 안되니까 너무 답답했다. 마음을 정리하며 기분이 이상했다”고 밝혔다.
또한 나띠는 “태국 가서 부모님이 우는 걸 보고 너무 미안했다. 포기했던 게 부모님께 너무 미안했다. 너무 죄송했다. 좋은 모습으로 다시 돌아갈 거다”고 했고,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며 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2022년 큐브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포미닛, 비스트, 현아, 비투비, CLC, 펜타곤, (여자)아이들 등 유명 아이돌 그룹을 키워낸 홍승성 회장이 설립한 S2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은 나띠는 전문적인 트레이닝을 거쳐 2020년 솔로로 데뷔했다.
그러나 솔로 활동으로 큰 주목을 받지 못했고 지난해 키스 오브 라이프로 데뷔한 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