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의 집' 한국판 이주빈, 이탈리아서 원작 배우들 만났다(‘텐트밖은유럽’)
입력 : 2024.10.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강서정 기자] tvN '텐트 밖은 유럽 - 로맨틱 이탈리아 편'이 첫 방송부터 로맨틱 끝판왕을 선사하며 힘찬 포문을 열었다. 

지난 17일 방송된 '텐트 밖은 유럽 - 로맨틱 이탈리아 편(연출 이민정, 윤재원)' 1회에서는 이탈리아 남부로 향해 낭만과 모험 가득한 여정을 시작하는 텐밖즈 4인방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첫 방송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5.7%, 최고 6.7%로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0%, 최고 6.0%로 케이블과 종편 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도 수도권 기준 최고 2.5%, 전국 기준 최고 2.7%로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스타트를 끊었다.(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텐트 밖은 유럽 - 로맨틱 이탈리아 편'은 첫 방송부터 이탈리아 남부 폴리냐노아마레의 로맨틱한 경관을 담아내며 시청자들까지도 매료시켰다. 무엇보다 라미란부터 곽선영, 이주빈, 이세영까지 개성 가득한 4인 4색 캐릭터와 찐 자매 케미가 본격적으로 펼쳐질 여정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단식(간단한 식사), 명상, 잘 씻기를 세 가지 공약으로 내세운 라미란은 "애들이 다 말라깽이인데 텐트나 들 순 있을지"라고 걱정하면서도 캠핑 초고수답게 동생들을 아우르는 듬직한 면모로 존재감을 빛냈다. 유럽도, 캠핑도 처음인 곽선영은 '나를 찾는 여행'을 예고했으며, 이주빈은 무엇이든 꽂히면 해봐야 하는 용감한 모험가 재질로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이세영은 출발 전부터 사상 최초 제작진과 마라톤 회의를 진행하는가 하면 운전 연수까지 받는 등 파워 J 의욕 불도저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낯설고도 신비로운 이탈리아의 숨은 핫플레이스로 향하는 총 11박 12일의 여정이 예고된 가운데 드디어 출발 당일이 밝았다. 생소한 이탈리아 남부의 바리 공항에 자정이 돼서 도착한 4인방은 렌터카 창구 마감을 걱정하며 30kg의 배낭을 메고 뜀박질에 나서 시작부터 박진감 넘치는 장면을 연출했다. 폐장 5분을 남기고 극적으로 렌터카를 사수할 수 있었지만, 열정 막내들은 차키를 받고도 차를 못 열까 다시 질주하는 허당기를 보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너무 늦은 시간에 도착한 4인방은 캠핑장으로 바로 갈 수 없어 공항 근처 숙소에 머물기로 했지만, 캄캄한 새벽 인적도 없는 이탈리아 골목에서 숙소 찾기란 쉽진 않은 일이었다. 이주빈이 앞장서서 돌격하며 인간 내비게이션으로 활약했고 지도와 밀당한 끝에 숙소를 찾아낼 수 있었다. 곽선영은 골목길을 비추는 알전구들과 테라스에 널린 빨래들을 보며 "낭만적이다"라고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숙소에 도착한 멤버들은 방 탈출을 방불케 하는 계단을 지나 꼭대기방에 도착해 이탈리아 바리에서 잊지 못할 첫날 밤을 보냈다. 

바리의 아침이 밝자 4인방도 본격적으로 이탈리아 현지 일상에 스며들었다. 아침 명상을 예고했던 라미란은 이전과 사뭇 다른 모습으로 정갈하게 아침을 맞이했고, 4인방은 캠핑장에 가기 전 골목을 구경하며 물과 과일, 파스타 재료 등을 구입했다. 커피의 본고장 이탈리아에서 먹는 유럽 첫 커피의 맛도 단연 일품이었다. 이세영은 모두가 잠든 새벽 이탈리아어를 공부할 정도로 현지 소통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의외의 언어 천재는 이주빈이었다. 이세영은 이주빈이 이탈라아어 지원 사격에 나서자, 존경의 눈망울을 빛내 웃음을 유발하기도. 

첫 캠핑장으로 향하는 네 사람의 본격 여정도 관심을 모았다. 모든 게 처음인 곽선영은 길을 잘못 들어도 초긍정 면모를 뽐냈고, 양옆에 늘어선 꽃나무를 보며 "좌회전했으면 이거 못 봤어"라고 '선영적 사고'로 행복해했다. 이후 캠핑장에 도착한 4인방은 라미란의 진두지휘 속에 첫 텐트를 치기 시작했다. 캠핑 2년 차인 이주빈은 선수 캠퍼로서 망치 대신 짱돌로 힘을 발휘하며 뚝딱 텐트 설치를 마쳤다. 라미란은 캠핑 새싹 곽선영을 도왔고, 이세영 역시 언니들을 돕는 열정적인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후 아드리아해의 진주 폴리냐노아마레로 이동한 4인방은 눈앞에 펼쳐진 로맨틱 절경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아찔한 절벽 위에 세워진 하얀 도시와 함께 낭만이 넘실대는 에메랄드빛 해변은 모두를 매료시켰고, 곽선영은 "심장이 뛴다"라고 감탄했다. 튜브까지 챙긴 4인방은 SNS 사진으로만 보던 바다에 뛰어들며 로망을 제대로 실현했다. 유럽 바다 수영을 꿈꿨던 라미란은 낯선 외국인들 사이에서 "나 유럽에서 수영한다"라고 외치며 행복해했고, 이주빈 역시 거침없이 다이빙을 시도하며 짜릿함을 만끽했다.

이주빈은 바닷물에 선글라스를 떨어뜨리기도 했지만 불굴의 의지로 선글라스를 찾아내며 국제적 호응을 이끌었다. 낯선 외국인들 사이에 스며든 네 사람의 넘치는 인싸력도 흥미를 안겼다. 이탈리아 공영 방송국에 소속된 한 배우가 말을 걸었지만 소통 불가로 전혀 다른 이야기를 나눠 폭소를 자아내기도. 특히 '종이의 집' 한국판에 출연했던 이주빈은 '종이의 집' 원작 배우들과 만나기도 했지만 신기한 인연을 알아 보지는 못했다. 

이후 4인방은 현지인이 사랑하는 문어버거를 맛보며 현지의 맛에 흠뻑 빠져들었다. 텐밖즈 4인방은 일반 버거와 다른 문어 버거의 압도적 비주얼에 "아기 거북이 느낌"이라며 감탄했고, 문어 한가득에 순무 나물 볶음까지 들어간 문어 버거는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한편, 다음 주 방송에서는 해상 카약을 타고 폴리냐노아마레의 숨겨진 매력에 반하는 4인방의 모습과 함께 라미란 원장의 (간)단식원 오픈이 예고돼 기대를 높였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텐트 밖은 유럽 - 로맨틱 이탈리아 편’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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