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울버햄튼 감독 게리 오닐(41)이 황희찬(28)의 건재한 복귀를 바랐다.
황희찬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3차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거친 태클에 의해 쓰러졌고, 즉시 교체 아웃된 뒤 치료를 받았다.
부상 여파로 황희찬은 15일 이라크와의 4차전 명단에서 제외됐고, 관중석에서 동료들을 응원한 뒤 울버햄튼으로 복귀했다.
오닐 감독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최악의 경우 10주 이상 결장할 수도 있었지만, 황희찬은 3~4주 안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황희찬이 2월 아시안컵 이후 클럽과 대표팀을 오가며 휴식 부족으로 인해 컨디션이 떨어졌다"라며 이번 부상이 회복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닐 감독은 "그가 충분한 회복 후 다시 강한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황희찬은 2024-2025 시즌 현재까지 모든 대회 통틀어 8경기 출전했지만, 득점과 도움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그의 슈팅 수는 경기당 평균 1.2회로, 지난 시즌 2.5회 슈팅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크게 감소한 수치다.
울버햄튼 성적에 그의 부진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구단은 프리미어리그 7경기를 치렀는데, 1무 6패로 승점 단 1점 획득에 그치면서 20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측면에서 여전히 활발히 움직였지만, 득점 찬스에서 마무리 집중력 부족으로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당 드리블 성공률도 40%로, 지난 시즌의 58%보다 떨어졌다. 오닐 감독이 황희찬에게 다시 강한 모습을 주문하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한때 다가오는 겨울 이적 시장에서 황희찬이 방출될 것이란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황희찬이 복귀한 뒤 감독 바람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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