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하영 기자] ‘아는 형님’ 씨엔블루 강민혁과 이정신이 강호동에게 사과했다.
19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이하 ‘아형’)에서는 신곡 ‘그리운건 그대일까 그때일까’로 3년 만에 컴백한 씨엔블루가 완전체로 등장했다.
이날 정용화는 “애들이 ‘아형’ 오고 싶었는데 미안한 마음이 있어서 못 왔다”라고 말문을 열어 궁금증을 모았다.
이정신은 “호동이한테 미안한 게 있다”고 했고, 강호동은 “내가 가해자가 아니고 피해자라고? 뭐가 나한테 미안하노?”라고 물었다. 이에 강민혁은 “피해자는 많아도 미안해하는 사람은 처음 아니냐. 사실 아직도 예능을 무서워하고 힘들어 한다. 신인 때 스타킹 나갔다”라고 회상했다.
강민혁은 “난 예능을 못하니까 막 앉아있었다. 근데 호동이가 더 챙겨주려고 했는데 그게 부담인 거다. 막 시켰다. 보통 그거에 대해서 해야 하는데 나도 J다. 뭘 시키는 데 내가 두려웠다. 내가 계속 가만히 있었다. 진행하는데 엄청 힘들었을 거다”라고 설명했다. 가만히 듣던 이수근과 김희철은 “이건 괴롭힌 거 아니냐”, “안 되는 애한테 성대모사 시킨 거랑 뭐가 달라?”라고 의아해했다.
그러자 강호동은 “민혁이는 내가 기억이 나는 게 스포트라이트 받았으면 좋겠는 거다. 마이크 딱 넘겼는데 ‘저 안할래요’ 기억이 났다. 내가 많이 놀랐다”라고 밝혔다. 이에 정용화는 “이건 좀 미안한 일이긴 하다”라고 했고, 형님들도 “이걸 말해야지”라며 미안한 일이 맞다고 인정했다.
결국 강민혁은 예능 울렁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이정신과 교체됐다고. 그렇게 6개월 ‘스타킹’ 고정 출연했던 이정신은 “그 당시 호동이가 피해자들이 얘기했던 것처럼 무서웠다. 15년 차가 돼서 생각해보니까 호동이는 이걸 이끌어야 하는 리더다. 어르고 달래서 잘해내야 하는 사람인데 내가 미안하더라. 그 당시에 잘 못했던 걸”이라고 미안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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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