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하영 기자] 불법도박 논란으로 하차한 이진호가 ‘아는 형님’에서 단체샷에서만 포착됐다.
19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이하 ‘아형’)에서는 불법도박으로 하차한 이진호가 단체샷에서만 모습을 드러냈다.
오프닝에서 강호동은 “경훈이 결혼이 한 달도 안 남았다. 축가 연습해야지. 의미 있는 결혼식이 되길 바란다며 ‘아형’ 멤버들이 축가 해주길 바란다는 말을 들었다”라며 민경훈의 결혼식을 언급했다.
민경훈은 “좋다. 우리 거의 10년 같이 했고, 제일 가까이 있는 연예인들이지 않나”라며 환영의 마음을 드러냈다. 이때 김희철은 “호동이 형이 (민경훈의 예비신부와) 인사 한다니까 (손까지 저으며) ‘오지마’ 했다”라며 폭로했고, 강호동은 “1부 끝나고 2부 사이 오겠단다. 나보러. 긴장된다. 뭐라고 애기해줘야 하냐”라며 수줍어 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아형’ 방송을 앞두고 제작진은 “이미 촬영한 분량은 최대한 편집해서 방송할 예정”이라고 전한 바. 불법도박 논란으로 ‘아형’에서 하차하게 된 이진호는 이날 서장훈과 김희철 가운데 앉았지만 단체샷에서만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진호는 지난 14일 자신의 소셜 계정을 통해 “저는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라며 갑작스러운 자백글을 게재했다.
이진호는 "금전적인 손해도 손해지만, 무엇보다 저를 믿고 돈을 빌려주신 분들께 너무 죄송했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올 때면 채무와 관련한 전화일까 심장이 뛰었고, 이 일이 언제 세상에 알려질까 하는 두려움에 하루하루가 매를 맞는 것 같았다"라며 "너무나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방송에 나오는 유명인으로서 본분을 잊고 한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망쳐버린 지난 날이 진심으로 후회스럽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이진호의 ‘불법도박’ 사태는 심각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진호는 BTS(방탄소년단) 지민을 비롯해 이수근, 영탁, 하성운과 같은 동료 연예인을 비롯해 방송국 임원, PD, 작가 등에게도 돈을 빌린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이 과정에는 ‘부모님’이나 ‘세금’ 등 변명을 일삼았다는 것.
불법도박으로 인해 사채까지 손을 댔으며, 이진호는 대부업체에 빌린 돈만 13억원에 달하며, 지금까지 약 23억 정도의 빚을 떠안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경찰은 15일, 이진호의 불법도박 혐의에 대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또한 서울 강남경찰서는 국민신문고에 이진호의 도박 및 사기 혐의에 대한 수사 의뢰 진정이 접수돼 내사 숭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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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