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세진 기자] ‘정년이’ 김태리가 위기 속에서도 방자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

19일 방영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극본 최효비, 연출 정지인)에서는 연구생 공연 '춘향전'에서 방자 역할을 맡았던 정년이(김태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년이는 자신만의 방자를 찾아냈다. 시전에서 춤으로 사람들을 울고 웃기는 사람을 보고 그 사람의 춤 사위에서 힌트를 얻은 것이었다.

문옥경(정은채 분)은 “이게 정년이가 찾은 방자인 것 같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시름을 잊게 만드는 방자”라며 등장부터 환호를 받는 방자 역의 정년이를 보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박초록(승희 분)은 무언가를 꾸미는 기색을 나타냈다. 도도한 허영서(신예은 분)조차 정년이에게 “이번 무대 조심해라. 뭔가 이상하다"라고 경고해 줄 정도였다. 방자가 지팡이를 짚어야 하는 대목에서 방자는 자빠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정년이는 자빠진 채로 감정을 잡고 그대로 소리를 이어나가며 연기를 보였다. 이어 관객의 대단한 환호가 이어지고, 결국 강소복(라미란 분)은 "대본 받아가라"라며 정년이를 위해 정기공연 오디션 대본을 주게 됐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