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신랑’ 민경훈 결혼 축가 연습하는데..‘불법도박’ 이진호 통편집 엔딩 (‘아형’)[Oh!쎈 종합]
입력 : 2024.10.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박하영 기자] 불법도박 논란으로 하차한 이진호가 ‘아는 형님’에서 통편집 엔딩을 맞았다.

19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이하 ‘아형’)에서는 신곡 ‘그리운건 그대일까 그때일까’로 3년 만에 컴백한 씨엔블루 정용화, 강민혁, 이정신이 완전체로 등장했다.

이날 강호동은 씨엔블루에 맞춰 밴드 동아리방으로 세트장이 세팅되자 “경훈이 결혼이 한 달도 안 남았다. 축가 연습해야지”라며 오는 11월 결혼을 앞둔 민경훈을 축하했다. 이에 이수근은 "뭐가 대단하냐. 여기 결혼 안 한 사람이 있냐"라며 돌싱인 서장훈과 이상민을 디스해 웃음을 안겼다. 

또 강호동은 민경훈에게 “의미 있는 결혼식이 되길 바란다며 ‘아형’ 멤버들이 축가 해주길 바란다는 말을 들었다”라고 물었고, 민경훈은 “나야 좋지. 우리 거의 10년 같이 했고, 제일 가까이 있는 동료들이지 않나”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자 김희철은 “호동이 형이 (민경훈의 예비신부와) 인사 한다니까 (손까지 저으며) ‘오지마’ 했다”라고 폭로했고, 강호동은 “1교시 끝나고 2교시 사이 오겠단다. 나보러. 긴장된다. 뭐라고 애기해줘야 하냐”라며 수줍음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이날 ‘불법 도박’ 논란으로 3년 만에 ‘아형’에서 하차하게 된 이진호는 서장훈과 김희철 사이에 앉았지만, 간간히 단체샷에서만 모습을 드러낼 뿐 이외에 나머지는 통편집을 당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아형’ 제작진은 방송을 앞두고 제작진은 “이미 촬영한 분량은 최대한 편집해서 방송할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앞서 이진호는 지난 14일 자신의 소셜 계정을 통해 “저는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라며 고백했다. 

이어 그는 "금전적인 손해도 손해지만, 무엇보다 저를 믿고 돈을 빌려주신 분들께 너무 죄송했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올 때면 채무와 관련한 전화일까 심장이 뛰었고, 이 일이 언제 세상에 알려질까 하는 두려움에 하루하루가 매를 맞는 것 같았다"라며 "너무나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방송에 나오는 유명인으로서 본분을 잊고 한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망쳐버린 지난 날이 진심으로 후회스럽다"라고 고개를 숙였지만 불법 도박 사태는 심각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진호는 BTS(방탄소년단) 지민을 비롯해 이수근, 영탁, 하성운과 같은 동료 연예인을 비롯해 방송국 임원, PD, 작가 등에게도 돈을 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부모님’이나 ‘세금’ 등 변명을 일삼았다고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한편, ‘아형’ 처음 찾은 씨엔블루의 강민혁과 이정신은 “호동이한테 미안한 게 있어서 못 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강민혁은 “피해자는 많아도 미안해하는 사람은 처음 아니냐. 사실 아직도 예능을 무서워하고 힘들어 한다. 데뷔 초에는 더했다. 근데 그때 ‘스타킹’ 나갔는데 예능감이 없으니까 그냥 앉아있었다. 내가 앉아만 있으니까 강호동은 나를 챙기고자 뭘 시켰다. 나는 뭘 또 해야하니까 두렵고 부답스러웠다. 계속 가만히 있었는데 강호동이 진행하는데 힘들었을 거다”라고 회상했다. 

이를 들은 이수근과 김희철은 “이건 괴롭힌 거 아니냐”, “안 되는 애한테 성대모사 시킨 거랑 뭐가 달라?”라고 몰아가자 강호동은 “민혁이는 내가 기억이 나는 게 스포트라이트 받았으면 좋겠는 거다. 마이크 딱 넘겼는데 ‘저 안할래요’ 했다. 내가 많이 놀랐다”라고 이야기했고, 형님들은 "그럼 미안한 일 맞다"라고 인정했다. 

‘스타킹’에 6개월 고정 출연했던 이정신도 “그 당시 호동이가 피해자들이 얘기했던 것처럼 무서웠다. 15년 차가 돼서 생각해보니까 호동이는 이걸 이끌어야 하는 리더다. 어르고 달래서 잘해내야 하는 사람인데 내가 미안하더라. 그 당시에 잘 못했던 걸”이라고 사과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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