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하영 기자] ‘전지적 참견 시점’ 유태오가 음악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19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배우 유태오가 ‘전참시’에서 특별한 손님을 초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미국 넷플릭스 드라마 ‘더 리크루트2’ 출연은 물론, ‘존윅’ 시리즈 감독이 제작하는 영화 ‘카로시’ 주연 캐스팅이 됐다고 근황을을 전한 유태오는 배우로서의 삶이 아닌 컨트리 음악에 빠진 일상을 공개했다. 이에 매니저는 “제가 가끔 배우 매니저인지 가수 매니저인지 헷갈릴 때가 많다”라며 고민을 토로했다.
실제 유태오는 한번 꽂히면 몰두하는 편이라고. 집에서 컨트리 DVD를 틀어놓으며 영감을 얻은 뒤 유태오는 초소형 외제차를 타고 작업실로 향했다. 원래 유태오는 집 지하 조그마한 작업실에서 연습을 해왔던 바. 더 넓은 스튜디오로 옮겼다며 유태오는 “배우자(니키리)가 공간을 잘 만들어줬다”라며 아내와 함께 쓰는 작업실을 공개했다.
스튜디오에는 서로의 별도 작업 공간은 물론, 각종 음향 장비들이 구비되어 있는 유태오만의 개인 연습실도 있었다. 이를 본 박준형은 “집보다 더 좋은 것 같다”라고 감탄했다.
한참 개인 작업실에서 노래 연습을 하던 그는 다시 밖을 나와 8인조 신인 아이돌 ‘휘브’와 함께 자신이 만든 곡 숏츠 영상을 함께 찍었다. 그리고 다시 서둘러 집에 돌아온 유태오는 수제 치즈 직접 만드는가 하면, 헝가리식 스튜인 ‘굴라시’, 바질 토마토 샐러드, 하몽을 활용한 안주 요리까지 유럽 현지 느낌 물씬 나는 다양한 음식을 척척 완성하며 수준급 요리 실력을 뽐냈다.
한편, 유태오 집에는 트로트 가수 송가인과 아이돌 에이티즈(ATEEZ)의 멤버 민기가 방문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뜻밖의 조합에 송가인이 “이게 무슨 조합이야”라며 의아해하자 유태오는 “미국을 여행하면서 컨트리 곡을 쓰게 됐다. 그런데 노동하며 생기는 한을 나만의 방식으로 표현했다. 우리나라는 자작곡 쓰는 사람들 혹은 트로트 부르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같이 얘기하고 나눠보고자 초대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또 유태오는 “사실 배우자(니키리)랑 나랑 가인 씨 팬이어서 옛날부터 DM 주고 받고 하다가 시사회 이후 친해지게 됐다”라며 찐팬임 고백했다. 심지어 송가인이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으면 들어가 댓글까지 남기기도 했다고. 이번 초대 역시 유태오가 직접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며 깨알 자랑을 했다. 이에 유태오는 “리스펙트 하는 아티스트는 직접 연락했다. 심지어 미국 배우들한테 DM한다. 좋아하는 걸 표현하는 건 나의 자유니까”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날 유태오는 “살짝 신기 있는 것 같다. 노래 부를 때 너무 몰입이 잘 되니까 보는 입장에서 어떻게 저런 깊은 감정을 저렇게 표현하지”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송가인은 “신기하다”라며 “저희 어머니가 신을 받으신 분이다. 그래서 엄마가 이쪽 무속일을 하셔서 조금 다르다고 하더라. 듣는 분들이 거의”라고 털어놨고, 전현무는 “어머니가 ‘미스트롯’을 나가라고 해서 나간 거다”라고 일화를 더해 놀라움을 안겼다.
한참 음악 얘기로 몰두하던 세 사람. 이때 송가인은 유태오를 향해 “이제 연기 안 하실 거냐. 갑자기 음악방송 하시고”라고 물었다. 유태오는 “아니다 연기 할 거다”라고 웃었다.
한편, 유태오는 올해 미국 아카데미 회원으로 초청됐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활동 지원금이 있냐는 물음에 유태오는 “오히려 회비를 내야 한다. 1년에 60만 원 정도. 대신 오스카상 투표권이 생기고, 미개봉 영화 미리 볼 수 있고. 협회에서 주최하는 행사도 많다. 초대가 계속 들어온다. 일하기 좋다”라고 장점을 전했다.
유태오는 “그야 말로 명예의 길이다. 미국에서 아직 신인인데 만약 출연료 ‘100불 준다’ 쳐 25% 미국 에이전트 매니저 변호사 나가고 반은 미국 새금이다. 한국 들어오면 40% 세금 붙고 소속사 돈이 들어가면 딱 10% 남는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돈을 벌고 싶어서 이런 애기를 하는 건 아니고 진짜 좋은 영화에 출연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며 신인 입장에서 생각해 자작곡을 썼다며 음악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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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