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5주년 god, 여전한 우정 “2년전 즉흥 日여행→박준형 ‘플렉스’” (‘전참시’)[종합]
입력 : 2024.10.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박하영 기자] ‘전지적 참견 시점’ god가 여전한 우정을 자랑했다.

19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데뷔 25주년을 맞이한 ‘대국민 아이돌’ god의 콘서트 백스테이지가 전격 공개됐다.

이날 홍현희는 데뷔 25주년을 맞은 god를 축하면서도 아직 솔로인 데니안에게 “들어보니 여사친이랑 해외 캠핑도 다닌다더라. 좋은 소식 없냐”고 물었다. 데니안은 “어떻게 알았냐”라고 했고, 김태우와 박준형은 처음 들어본다는 표정을 지었다. 여사친은 다름 아닌 송은이었던 것. 홍현희는 “최초 공개하는 여사친과 해외 캠핑 썰에 한분이 왜 긴장하냐”라고 웃었다. 이에 김태우는 “아~ 송은이 누나랑 갔냐”라고 반응했고, 송은이는 “분위기 좀 몰아가 보자. 스캔들 벌써 끝났냐”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김태우는 지난 2022년 god 멤버 다섯명만 즉흥적으로 여행을 떠난 적이 있다고 일화를 전했다. 데니안은 “다들 너무 20대로 돌아간 느낌이었다”라며 “저희가 재작년 서울 콘서트 마치고, 갑자기 욱해서 번개로 다섯명만 매니저 없이 즉흥으로 일본 여행을 갔다”라고 여행 가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러자 김태우는 “근데 쭈니형(박준형)이 이렇게 여행 가는 게 오랜만이었던 것 같다. 너무 좋았던 게 ‘내가 살게’ 이러면서 막 사주더라”라고 회상했고, 데니안은 “유부남 3명이 유독 신나했다”라고 폭로했다. 이에 김태우는 “난 자는 게 아까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냐”고 물음에 데니안은 “우린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다. 일할 때 싸운다”라고 답했다. 김태우도 “콘서트 준비할 때 육두문자 나온다. 저희는 일만 안하면 가장 친한 친구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god 멤버들은 윤계상이 ‘한국 박준형’이라며 “계상이가 배우 활동할 때의 계상이와 god 안의 계상이가 완전 다르다. 계상이 매니저도 완전 놀랐다”라며 “우리랑 있을 땐 개구쟁이 원래 계상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전현무는 윤계상이 팬티를 찢은 일화에 대해 물었고, 김태우는 “너무 오래전 일이라 기억이 다 다르다. 혈기왕성할 때 아무것도 하는 게 없으니까 그런 걸 하고 놀았다. 숙소에서 제가 걸어가고 있으면 계상 형이 몰래 와서 팬티를 확 당긴다. 그러면 나머지 다 붙는다. 갑자기 다 붙어서 팬티를 찢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에 데니안은 “저희가 사실 그때 팬티를 공유했다”라고 고백했고, 박준형은 “태우 거 입으면 여기(명치)까지 올라왔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데니안과 박준형은 막내 김태우의 첫인상을 고백했다. 데니안은 “태우 처음 봤을 때 (박)진영이 형이 고등학생 메인 보컬이 있다고 해서 합류시킨다더라. 천재 보컬에 키는 정우성이고 외모는 류시원 닮았다고 했다. 저희도 기대를 했다. 태우가 안 들어온 줄 알았는데 이미 들어왔더라. 노래라도 들어보자 했는데 노래도 천재 보컬까지는 아닌 느낌이었다. 오히려 호영이가 더 메인 보컬인 느낌”이라고 떠올렸다.

특히 데니안은 “근데 사실 우리끼리 태우를 내쫓으려고 했다. 사실 같이 연습했던 보컬 누나가 있었다. 그 누나가 가고 이 친구가 와서 내쫓자 해서 못 되게 했다. 처음에”라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에 김태우는 “진짜 말도 안 걸었다”라고 말했다.

언제 마음이 바뀌었냐는 질문에 김태우는 “배고파서 숙소 냉장고 봤더니 아무것도 없더라. 24시간 동안 먹을 것도 안주고 형들이 먹을 게 없고 돈도 없구나. 갑자기 엄마가 저한테 비상금 15만 원 준 게 생각났다. 그래서 ‘저기 쭌이형 엄마가 비상금으로 주신 돈이 있는데’라고 했더니 쭌이 형이 15만 원이라는 말에 ‘애들아 마트로 장보러 가자’고 하더라. 그 말에 후다닥 나오더라. 형들의 웃는 모습 처음 봤다. 갑자기 나와서 말 걸고”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박준형은 “그때는 내가 나머지 멤버들 뭘로 키웠냐면 ‘순풍산부인과’ 나오지 않았냐. 한 회에 3만 원이다. 얘 들어오기 열흘 전에 벌써 떨어진 거다. 2만원 쯤 남은 돈으로 아끼며 살았는데 15만 원은 몇 배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데니안은 “태우는 정말 빛이었다”라고 했고, 박준형도 “태우 눈이 이만해(커)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콘서트 현장을 뜨겁게 달궜던 박준형과 윤계상 뽀뽀 퍼포먼스의 전말이 공개됐다. 콘서트 시작 공연에서 윤계상은 박준형 파트가 시작되자 뒤에서 박준형에게 매달려 괴롭혔다. 그리고 그때 박준형이 고개를 돌리면서 가까이 있던 윤계상과 입술이 부딪히는 상황이 그려졌다.

스튜디오에서 박준형은 “이 파트에서 애들이 계속 날 괴롭힌다. 하루는 요기 깨물고, 하루는 저기 깨물고. 이거는 내가 뽀뽀했는데 이빨에 했다”라고 비화를 전했다. 반면 데니안은 김태우 뒤에 있어 보지 못했다며 “어땠냐”고 물었고, 박준형은 “좋지~”라고 능청스럽게 답했다.

무대가 끝나고 여운이 가시질 않는 듯 윤계상은 팬들에게 “아니 쭈니형이랑 뽀뽀했다”라고 일렀다. 그 말에 박준형은 “왜 여자들이 널 좋아하는 지 알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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