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박' 이진호, '아형'서 통편집..씁쓸한 단체 샷 '포착'[종합]
입력 : 2024.10.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안윤지 기자]
방송인 이진호/ 사진=스타뉴스
방송인 이진호/ 사진=스타뉴스
최근 인터넷 불법 도박한 사실을 밝힌 개그맨 이진호가 '아는 형님'에서 통편집됐다.

지난 19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는 씨엔블루 정용화, 강민혁, 이정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결혼을 앞둔 민경훈의 축가가 대화 주제에 올랐다. 강호동은 "의미 있는 결혼식이 되길 바라며 멤버들이 추가를 해주길 바란다는 말을 들었다"라고 언급하자, 민경훈은 "난 좋다. 거의 10년을 같이 한, 내겐 가장 가까운 동료"라고 애정을 보였다.

하지만 이진호는 불법 도박을 자백해 물의를 빚은 만큼, 지미집 카메라에 보이는 전신을 제외하고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앞서 이진호는 지난 14일 "난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라며 "지인들의 따끔한 충고와 제가 사랑하는 이 일을 다시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도박에서 손을 뗄 수 있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매월 꾸준히 돈을 갚아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이 빚은 꼭 제힘으로 다 변제할 생각"이라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그것을 숨기기에 급급했던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께도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 드린다.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제가 한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라고 전했다.

그에게 금전 피해를 받은 연예인은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 가수 영탁과 하성운, 함께 '아는 형님'에 출연하는 이수근 등이라고 알려졌다. 1억 원을 빌려줬다고 알려진 지민은 소속사를 통해 해당 사실을 인정했고 "차용증 썼다"라고 밝혔다.

영탁 소속사 어비스 컴퍼니는 "영탁은 개그맨 이진호로부터 금전적인 피해를 본 사실이 없다. 개그맨 이진호가 세금 문제로 작년 7월 18일에 소속 아티스트 영탁에게 금전적 도움을 요청하여 도움을 줬고, 9월 12일에 전액 다시 돌려받았다"라고 말했다.

5억 원을 빌려준 연예인 C씨도 있다고 알려졌다. 최근 유튜버 이진호는 "이진호는 C씨와 개인적으로 친분이 두터운 사이도 아니었다. C씨는 '정말 도움이 필요하다', '제발 도와달라'며 자신을 찾아온 이진호를 보고 나까지 찾아올 정도면 많이 힘든 상태일 것이라며 5억 원이나 되는 거액을 선뜻 빌려줬다"며 "C씨에게도 큰돈이지만 인간 이진호를 보고 빌려줬다. 나중에야 이진호가 도박 빚으로 돈을 빌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자는커녕 원금조차 갚지 않아 C씨가 곤란한 상황에 놓이고 충격에 빠졌지만, 독촉 전화를 하지 않았다. C씨는 외부에 알려지기를 원치 않는다. 선의로 빌려줬는데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이진호의 불법도박 수사 의뢰를 접수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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