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광주=안호근 기자]
'푸른피의 황태자'만 믿는다. 원태인(24)의 어깨에 삼성 라이온즈의 운명이 걸렸다.
원태인은 21일 오후 6시 30분부터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1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1차전의 중요성은 절대적이다. 1차전 승리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무려 72.5%(29/40). 플레이오프(PO)를 4경기 치렀고 두 차례 우천 취소로 인해 하루의 휴식만 갖고 KS에 올라온 삼성에 그 중요성은 더 더욱이 크게 느껴지는 상황이다.
원태인은 올 시즌 28경기 15승 6패 평균자책점(ERA) 3.66, 159⅔이닝 119탈삼진, WHIP 1.20, 피안타율 0.245를 마크했다. 공동 다승왕에 오른 원태인은 1차전엔 지난 15일 PO 2차전 6⅔이닝 동안 104구를 던지며 1실점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고 이후 닷새를 쉬었다.
원태인의 체력은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2차전엔 다소 무게감이 떨어지는 황동재 혹은 좌완 이승현이 출격할 예정이다. 광주에서 최소 1승 1패를 거두고 안방으로 돌아가기 위해선 원태인의 어깨가 무겁다.
올 시즌 KIA전엔 2경기에 나서 승패 없이 12이닝 동안 3실점, ERA 2.25로 매우 강했다. 팀이 4승 12패로 절대 열세를 보였지만 원태인만큼은 달랐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길게 던져줬으면 좋겠다. 투구수도 많이 던질 수 있는 상황이다. 100개에서 110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규시즌에서 KIA만 만나면 작아졌지만 가을야구는 다르다는 생각이다. 이미 PO에서 '삼성 킬러' 최원태와 손주영을 상대로 승리를 잡아낸 기억이 있다.
박 감독은 "정규시즌과는 분위기나 상황들이 다르다. 선수들의 긴장감이 있기 때문에 시즌 때의 상대성은 고려하지 않아야 할 것 같다"며 "야수 출신이라 상대성 데이터를 보긴 하지만 포스트시즌은 긴장감과 압박감이 있다. 원태인도 그런 부분에서 잘 준비했을 것이라 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삼성은 이날 김지찬(중견수)-김헌곤(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박병호(지명타자)-윤정빈(우익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으로 타순을 짰다.
강민호가 4번, 김영웅이 5번에 배치된 것에 눈길이 간다. 박 감독은 "팀에서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들로 추렸다. KIA가 불펜에 왼손이 너무 많아 그런 상황도 판단해 균형 맞게 짰다"며 "KIA는 불펜이 좋다. 왼손 투수가 워낙 많다. 주축 선수들이 오른손과 왼손 반반인 게 강점이다 좌투수뿐아니라 우투수도 좋다. 워낙 전력이 탄탄하다. 잠실에서 타격 페이스가 떨어져 있었다. 1차전이 중요할 것이다. 타격 페이스가 얼마나 올라가느냐가 변수다. 이재현과 박병호 뿐아니라 첫 경기에서 타격 페이스 얼마나 올라올지가 포인트"라고 말했다.
광주=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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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원태인이 지난 15일 PO 2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원태인은 21일 오후 6시 30분부터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1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1차전의 중요성은 절대적이다. 1차전 승리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무려 72.5%(29/40). 플레이오프(PO)를 4경기 치렀고 두 차례 우천 취소로 인해 하루의 휴식만 갖고 KS에 올라온 삼성에 그 중요성은 더 더욱이 크게 느껴지는 상황이다.
원태인은 올 시즌 28경기 15승 6패 평균자책점(ERA) 3.66, 159⅔이닝 119탈삼진, WHIP 1.20, 피안타율 0.245를 마크했다. 공동 다승왕에 오른 원태인은 1차전엔 지난 15일 PO 2차전 6⅔이닝 동안 104구를 던지며 1실점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고 이후 닷새를 쉬었다.
원태인의 체력은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2차전엔 다소 무게감이 떨어지는 황동재 혹은 좌완 이승현이 출격할 예정이다. 광주에서 최소 1승 1패를 거두고 안방으로 돌아가기 위해선 원태인의 어깨가 무겁다.
올 시즌 KIA전엔 2경기에 나서 승패 없이 12이닝 동안 3실점, ERA 2.25로 매우 강했다. 팀이 4승 12패로 절대 열세를 보였지만 원태인만큼은 달랐다.
원태인이 2차전 승리 투수가 된 뒤 데일리 MVP를 수상하고 미소짓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정규시즌에서 KIA만 만나면 작아졌지만 가을야구는 다르다는 생각이다. 이미 PO에서 '삼성 킬러' 최원태와 손주영을 상대로 승리를 잡아낸 기억이 있다.
박 감독은 "정규시즌과는 분위기나 상황들이 다르다. 선수들의 긴장감이 있기 때문에 시즌 때의 상대성은 고려하지 않아야 할 것 같다"며 "야수 출신이라 상대성 데이터를 보긴 하지만 포스트시즌은 긴장감과 압박감이 있다. 원태인도 그런 부분에서 잘 준비했을 것이라 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삼성은 이날 김지찬(중견수)-김헌곤(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박병호(지명타자)-윤정빈(우익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으로 타순을 짰다.
강민호가 4번, 김영웅이 5번에 배치된 것에 눈길이 간다. 박 감독은 "팀에서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들로 추렸다. KIA가 불펜에 왼손이 너무 많아 그런 상황도 판단해 균형 맞게 짰다"며 "KIA는 불펜이 좋다. 왼손 투수가 워낙 많다. 주축 선수들이 오른손과 왼손 반반인 게 강점이다 좌투수뿐아니라 우투수도 좋다. 워낙 전력이 탄탄하다. 잠실에서 타격 페이스가 떨어져 있었다. 1차전이 중요할 것이다. 타격 페이스가 얼마나 올라가느냐가 변수다. 이재현과 박병호 뿐아니라 첫 경기에서 타격 페이스 얼마나 올라올지가 포인트"라고 말했다.
강민호(왼쪽)가 지난 19일 PO 4차전에서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리고 홈을 밟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광주=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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