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고척=김우종 기자]
LG 트윈스의 우승 포수 박동원(34)이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 배경에는 누구보다 국가대표를 향한 간절한 마음이 있었다는 게 사령탑의 설명이다.
LG 박동원은 KBO 리그를 대표하는 포수 중 한 명이다. 양정초-개성중-개성고를 졸업한 뒤 200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3라운드 19순위로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했다. 그리고 올해로 프로 16년차가 됐다.
하지만 박동원은 그동안 태극마크와 연을 맺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박동원이 활약하는 시기에 양의지와 강민호라는 대형 포수 2명이 대표팀에서 나란히 활약했기 때문이다.
그런 박동원이 이번에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됐다. 이번 대표팀에 LG 선수로는 박동원과 유영찬, 손주영을 비롯해 문보경, 신민재, 홍창기가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는데 손주영은 팔꿈치 부상으로 낙마했다. 박동원은 대표팀 최고참이다.
박동원은 올해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130경기에 출장해 타율 0.272(434타수 118안타) 20홈런 2루타 22개, 80타점 58득점, 1도루 55볼넷 112삼진 장타율 0.461, 출루율 0.349, OPS(출루율+장타율) 0.810의 성적을 올렸다. 득점권 타율은 0.270. 대타 타율은 0.500이었다.
최근 한국 야구 대표팀은 세대교체의 기치를 내걸고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와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향해 정진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 젊은 선수들을 대거 발탁했다. 이번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는 그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 처음 소집돼 훈련에 임했다. 이번 대표팀에 뽑힌 포수 엔트리는 총 3명. 박동원과 김형준(25·NC), 그리고 한준수(25·KIA)가 그 주인공이다. KIA가 한국시리즈를 치르고 있는 가운데, 이날 고척돔에는 박동원과 김형준만 모습을 드러냈다.
류중일 감독은 훈련 시작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박동원에 대해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박)동원이가 나이가 좀 있잖아요"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류 감독은 "전력강화위원회와 논의했는데, (김)형준이도 좋아졌지만 (박)동원이가 중심을 좀 잡아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동원이도 또 국가대표를 하고 싶어 한다. 보니까 아직 한 번도 국제대회에 한 번도 안 나갔더라"고 설명했다. 결국 태극마크를 향한 간절한 마음이 현실로 이뤄진 것이다.
박동원은 KBO 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다. 투수 리드 능력과 파워 넘치는 타격 능력 모두 KBO 리그 최정상급이라 볼 수 있다. 과연 박동원이 이번 대표팀에서 어린 투수들을 어떻게 리드하고 중심을 잡아줄지 벌써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고척=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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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박동원, 홍창기, 송성문. |
LG 트윈스 포수 박동원. /사진=김진경 대기자 |
LG 박동원은 KBO 리그를 대표하는 포수 중 한 명이다. 양정초-개성중-개성고를 졸업한 뒤 200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3라운드 19순위로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했다. 그리고 올해로 프로 16년차가 됐다.
하지만 박동원은 그동안 태극마크와 연을 맺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박동원이 활약하는 시기에 양의지와 강민호라는 대형 포수 2명이 대표팀에서 나란히 활약했기 때문이다.
그런 박동원이 이번에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됐다. 이번 대표팀에 LG 선수로는 박동원과 유영찬, 손주영을 비롯해 문보경, 신민재, 홍창기가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는데 손주영은 팔꿈치 부상으로 낙마했다. 박동원은 대표팀 최고참이다.
박동원은 올해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130경기에 출장해 타율 0.272(434타수 118안타) 20홈런 2루타 22개, 80타점 58득점, 1도루 55볼넷 112삼진 장타율 0.461, 출루율 0.349, OPS(출루율+장타율) 0.810의 성적을 올렸다. 득점권 타율은 0.270. 대타 타율은 0.500이었다.
최근 한국 야구 대표팀은 세대교체의 기치를 내걸고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와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향해 정진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 젊은 선수들을 대거 발탁했다. 이번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는 그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LG 트윈스 포수 박동원. /사진=김진경 대기자 |
LG 트윈스 포수 박동원. /사진=김진경 대기자 |
류중일 감독은 훈련 시작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박동원에 대해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박)동원이가 나이가 좀 있잖아요"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류 감독은 "전력강화위원회와 논의했는데, (김)형준이도 좋아졌지만 (박)동원이가 중심을 좀 잡아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동원이도 또 국가대표를 하고 싶어 한다. 보니까 아직 한 번도 국제대회에 한 번도 안 나갔더라"고 설명했다. 결국 태극마크를 향한 간절한 마음이 현실로 이뤄진 것이다.
박동원은 KBO 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다. 투수 리드 능력과 파워 넘치는 타격 능력 모두 KBO 리그 최정상급이라 볼 수 있다. 과연 박동원이 이번 대표팀에서 어린 투수들을 어떻게 리드하고 중심을 잡아줄지 벌써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왼쪽부터) 홍창기, 송성문, 박동원. |
고척=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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