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누구를 뽑아야 하나” 원태인 부상 소식→류중일 수심 가득, 대표팀 최악의 변수 터질까
입력 : 2024.10.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4차전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원태인, 방문팀 KIA는 네일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원태인이 3회초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2024.10.26 / foto0307@osen.co.kr

[OSEN=고척,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24)이 한국시리즈에서 부상을 당하면서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 류중일 감독도 수심에 잠겼다. 

류중일 감독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국가대표 훈련에서 한국시리즈 4차전 경기를 보다가 덕아웃으로 나온 뒤 인터뷰에서 “(원태인이) 오늘 보니까 1회에는 25구 정도 던진 것 같다. 1점을 줬다”라고 말했다. 

원태인은 오는 11월 개최되는 프리미어12에서 한국 대표팀 선발진을 이끌어줘야 하는 에이스다. KBO리그 통산 160경기(885⅔이닝) 56승 46패 2홀드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했고 2020 도쿄 올림픽, 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3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등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올 시즌에는 28경기(159⅔이닝) 15승 6패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4차전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원태인, 방문팀 KIA는 네일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원태인이 역투하고 있다. 2024.10.26 / foto0307@osen.co.kr

삼성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면서 원태인은 아직 국가대표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류중일 감독은 대표팀 에이스를 맡아줘야 하는 원태인의 투구를 유심히 지켜봤다. “한국시리즈가 언제 끝날지는 모르지만 시간은 있다”라고 말한 류중일 감독은 “(원태인이) 포스트시즌에서 조금 많이 던지기는 했지만 휴식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영향은 없을 것 같다”라며 원태인이 빨리 대표팀에 합류하기를 바랐다. 인터뷰를 마친 뒤에도 “이제 다시 한국시리즈를 보러 가야 한다”라며 원태인을 향한 지대한 관심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원태인의 투구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원태인은 한국시리즈 4차전 KIA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2⅓이닝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삼성은 2-9 대패를 당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투구수 78구를 기록하고 3회 투구 도중 내려간 원태인은 오른쪽 어깨에 불편함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삼성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를 했으며 병원 진료 계획은 없다”라고 밝혔다. 

[OSEN=대구, 이대선 기자] KIA 타이거즈가 시리즈 3승1패로 통산 12번째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KIA는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9-2로 꺾었다.선발 제임스 네일이 5⅔이닝을 2실점으로 막으며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김태군의 생애 첫 만루홈런, 소크라테스의 2타점 적시타와 쐐기 투런홈런이 터졌다. 시리즈 3승1패 우위를 점하며 우승에 1승을 남겨놓았다. 경기 종료 후 삼성 원태인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4.10.26 / sunday@osen.co.kr

병원 진료 계획이 없다고는 했지만 원태인의 부상은 대표팀 구상이 완전히 어그러질 수 있는 중대한 변수다. “원태인이 안된다고 하면 최일언 코치가 던져야겠다”라며 쓴웃음을 지은 류중일 감독은 “농담을 했지만 정말 큰일이다. 정말 누구를 뽑아야 하나. 이제 와서 새로운 투수를 뽑기도 쉽지 않다. 어쨌든 미리 전력강화회의를 열어서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 안됐다고 했을 때 급하게 뽑는 것 보다는 미리 준비를 하는게 좋다”라고 이야기했다. 

원태인이 어깨 부상으로 내려갔다는 말을 들은 류중일 감독은 “나는 허리쪽으로 봤는데 어깨라면 더 좋지 않은 부위다”라고 걱정하며 “지금 포스트시즌을 하고 있는 KIA, 삼성, LG, KT 투수라면 그래도 괜찮을 것이다. 그런데 나머지 팀 투수들은 지금 쉬고 있는 선수들이 많다. 이제 와서 데려오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정말 걱정이 된다”면서 원태인이 큰 부상을 당한 것이 아니기를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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