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쿠바 대표팀에 아쉽게 패배했다.
LG는 26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24 울산-KBO Fall League 최종전 쿠바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LG는 2군 선수들로 폴리그에 출전하고 있다. 이날 최원영(중견수) 함창건(좌익수) 문정빈(우익수) 김성진(1루수) 박민호(지명타자) 김주성(2루수) 이주헌(포수) 손용준(3루수) 김유민(유격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출장했다. 선발 투수는 진우영.
프리미어12 출전을 앞두고 전지 훈련 중인 쿠바 대표팀은 왈테르스(2루수) 기베르트(중견수) 아루에바루에나(지명타자) 비냘레스(우익수) 아빌레스(1루수) 아르멘테로스(좌익수) 발도킨(3루수) 페레즈(포수) 로드리게스(유격수)가 선발 출장했다. 선발 투수는 사르두이.
경기 중반까지 0-0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LG 선발 진우영은 4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5회말 1사 후 로드리게스에게 우측 2루타를 허용했다. 위기에 몰리자, 좌완 이우찬이 구원 투수로 올라왔다.
쿠바는 우타자 산체스를 대타로 기용했다. 이우찬은 산체스를 2루수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그러나 2사 3루에서 기베르트에게 우익수 앞 적시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LG는 8회초 선두타자 최원영이 우중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투수 폭투로 재빨리 2루까지 진루했다. 무사 2루에서 함창건이 투수 옆을 빠져나가는 중전 적시타를 때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8회말 허용주가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150km가 넘는 빠른 볼을 던지는 파이어볼러 유망주다. 지난해 입단한 허용주는 1군 기록이 없고, 2군에서도 올해 처음 등판했다. 입단 첫 해는 재활로 보냈다. 그러나 빠른 구속으로 염경엽 감독의 눈에 들었다. 시즌 후반기 잠실구장에서 1군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염경엽 감독이 직접 육성시킨 기대주.
허용주는 아루에바루에나 상대로 1볼에서 147km 직구를 던졌는데,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2014년 LA 다저스에서 류현진과 함께 뛰었던 전 메이저리거 아루에바루에나는 한가운데 높게 들어오자 놓치지 않고 장타로 연결했다.
LG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쿠바 마무리투수 메디나를 상대했다. 김현종이 투수 글러브 맞고 1~2루 사이로 굴절되는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그런데 무사 1루에서 김주성이 희생번트를 시도했는데, 타구가 떴고 투수가 바로 잡았다. 1루주자가 귀루하지 못하면서 더블 아웃이 됐다. 이주헌이 헛스윙 삼진으로 마지막 아웃을 당하며 1-2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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