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과 상생하길''…데프콘 품고 새출발하는 '동물은 훌륭하다' [종합]
입력 : 2024.11.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KBS 제공

[OSEN=장우영 기자] ‘동물은 훌륭하다’가 정규 편성되어 돌아왔다.

15일 KBS 새 예능 프로그램 ‘동물은 훌륭하다’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손수희 PD와 데프콘, 은지원, 장도연 등이 참석했다.

'동물은 훌륭하다'는 인간의 친구로, 가족으로 함께하는 동물들과의 웃고 우는 일상을 애니캠(animal+cam)을 통해 들여다보며 반려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반려동물들과 반려인의 특별한 일상을 그리며 따뜻한 감동과 선한 영향력을 선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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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희 PD는 “애니캠이 상징적인데 동무로가 관련된 이야기를 들여다보는 장치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동물의 관점으로 바라보지만 보고 나시면 일상을 되돌아보게 하시는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며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동물 사이에서 일어난 일을 모두 다르지만 반려문화 자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어떻게 보살피고 공존할 수 있느냐에 초점을 맞췄다고 보시면 된다. ‘동물농장’과 상생하고 공존하면서 건강한 생태계에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다”고 말했다.

MC로는 촌철살인 멘트로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는 은지원, '프로공감러'이자 요즘 가장 핫한 장도연이 나선다. 여기에 솔직한 입담과 리액션이 돋보이는 데프콘이 정규 편성과 함께 새 MC로 합류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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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을 대신해 새롭게 합류한 데프콘은 “제각각의 프로그램을 하고 있는데 지향하고 있는 건 새로운 프로그램이었다. 마침 지금까지 해보지 못한 프로그램을 제안 받아 감사했고, 동물을 다루는 프로그램들과는 다르다고 느꼈다. 경각심과 책임감을 이야기하는 것 같아 너무 좋았다. 너무 훌륭한 프로그램이 같이 하자고 해서 바로 합류했다”며 “내가 보여드릴 건 없다. 있는 그대로 반응하겠다. 비반려인으로서 반려인에 대한 이해와 응원을 했을 때 반려 문화가 진정으로 완성된다고 생각한다. 보면서 직접 느끼는대로 반응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데프콘은 “안 맞으면 그만두겠지만 잘 맞을 것 같다. 워낙 동물을 사랑하는 분들이라 옆에서 배운다는 마음으로 호흡해 나갈 예정이다. 우리도 성숙하게 어우러지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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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개소년’이라고 한 은지원은 “태어났을 때부터 개와 함께 자라서 처음에 반려견을 떠나보낼 때도 나와 거의 동갑이었다. 개와 주로 했어서 어렸을 때부터 개눈치를 보면서 살았다. 마당에서 개를 키웠는데 나를 낮게 보고 으르렁 거리더라. 그래서 개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은지원은 “동물 영상을 많이 보다가 인간으로서는 해선 안될 짓을 ‘동물은 훌륭하다’를 통해 보게 되면서 되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됐다. 인식칩에 대해서도 다시 알게 됐는데, 어머니께서 이미 하셨더라. 그래도 그런 부분에 대해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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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장도연은 “안 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 기회가 왔다는 것에 감사했고, 녹화하면서도 프로그램 통해 배우는 게 많아서 알아야 한다는 의무가 생겼다”고 ‘동물은 훌륭하다’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프로 공감러’이기도 한 장도연은 “파일럿에 함께 하면서 인상 깊었던 건 우리가 같이 풀어가야 할 과제로만 알았던 게 훨씬 더 심각하다는 걸 알게 됐다. 대표적으로는 들개 문제다. 내면을 보니 시간을 끌면 안되겠다, 조치가 필요하겠다는 걸 느껴서 화나서 울기도 하고 속상해서 울기도 했다”고 말했다.

장도연은 “생활하면서 도움 받았다기보다는 주변에 이야기하면서 알려가고 있다. 반려동물 장례와 관련해서가 그렇다. 처벌 조항이 될 수도 있기에 주변에 알려줄 수 있어 좋았다. 방송하면서 이색적인 직업군 중 고양이 탐정도 있더라. 그 과정을 보는데 너무 잘 찾아줘서 신기해서 앞으로 볼 영상의 내용도 기대가 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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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럿 방송 당시 유익한 지식들을 선물했던 애니벤저스도 돌아온다. 반려견 행동학 전문가 고지안, 동물 사건 전문 변호사 조찬형, 고양이 전문 수의사 김명철 등이 더욱 날카로워진 시선과 알찬 정보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손수희 PD는 “비반려인도 프로그램을 보면 좋은 효과가 있다. 동물을 이해하고 공존을 고민하는 프로그램인데, 인간에 대한 이해도 깊어지고 포용이 넓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더 노력할테니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은지원은 “몰랐던 법적 문제도 알아가셨으면 좋겠다. 바쁜 일상 중에도 힐링이 되는 마음이다”고 전했다. 장도연은 “같이 살기 위해선 서로를 이해해야 하는데 좋은 정보 알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데프콘은 “열심히 준비했고, 저도 동물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받고 싶다. 동물과 함께 힐링하며 즐거운 삶 이어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KBS2 새 예능 프로그램 '동물은 훌륭하다'는 오는 16일 오전 10시 35분 첫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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