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고척=김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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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시절 LG 임찬규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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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LG-삼성전이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선발 임찬규가 4회초 2사 1,3루에서 삼성 강민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LG 트윈스의 베테랑 임찬규(32)가 다시 태극마크와 인연을 맺을 수 있을까.
임찬규는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강렬한 활약을 펼쳤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손주영과 함께 LG의 가을야구 마운드를 이끈 3명 중 한 명이었다.
임찬규는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59를 찍는 역투를 펼치며 팀의 플레이오프행을 이끌었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5⅓이닝 7피안타 무4사구 4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됐다.
계속해서 LG의 운명이 달린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의 쾌투와 함께 또 승리를 거머쥐었다. LG가 준플레이오프에서 거둔 3승 중 2승을 책임진 게 바로 임찬규였다. 결국 준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의 영광도 그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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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LG-삼성전이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삼성에 1-0 승리를 거둔 뒤 LG 임찬규가 염경엽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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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LG-삼성전이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선발 임찬규가 5회 투구를 마친 후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임찬규의 활약은 플레이오프로 이어졌다. 팀이 2패로 몰린 가운데, 또 벼랑 끝 상황에서 선발 등판했다. 그리고 임찬규는 5⅓이닝(84구) 동안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준플레이오프까지 포함해 올해 가을야구 3연승을 거둔 임찬규였다.
그런 임찬규가 다시 한번 태극마크를 달 수 있을까. 류중일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내달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를 치른다. 다만 토종 선발 투수가 부족하다. 문동주(한화)가 어깨 부상, 박세웅(롯데)이 기초군사훈련으로 이번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다. 여기에 당초 대표팀에 발탁된 선발 자원인 손주영(LG)과 원태인(삼성)이 각각 팔꿈치 부상과 어깨 부상으로 대회 출전이 어려워졌다.
류 감독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실시한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현재 선발 자원이 4명인데, 한 명 더 뽑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찬규는 어떤가'라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답답한 표정과 함께 "이렇게 토종 선발이 없을까. 하여튼 후보군은 몇 명 만들어놓았다. 상황을 봐야 한다. 현재로서는 선발 투수 한 명이 필요하니까"라고 전했다.
임찬규는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생애 첫 국가대표로 출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때 임찬규와 지금의 임찬규는 완전히 다르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지난 2월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스페셜 매치에서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잘 던졌다. 이번 가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임찬규가 과연 다시 나라를 대표해 출전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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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LG-삼성전이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선발 임찬규가 4회초 2사 1,3루에서 삼성 강민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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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시절 LG 임찬규의 모습. |
고척=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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