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광주=김동윤 기자]
KIA 타이거즈가 광주 홈에서 31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것인가. 아니면 삼성 라이온즈가 2013년처럼 대역전 시나리오를 쓸까. 운명의 5차전을 앞두고 삼성에서는 포수 강민호(39)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는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다.
KIA와 삼성은 28일 오후 6시 30분부터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질 삼성 라이온즈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5차전을 치른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대구에서 돌아온 KIA는 이날 승리하면 7년 만의 우승이자 구단 12번째 한국시리즈 제패에 성공하게 된다. 지난해까지 KIA는 KBO 리그에서 가장 많은 한국시리즈 우승(11회)을 차지한 팀이었다. 11번 한국시리즈에 올라 11번 모두 우승해 KBO 리그 유일한 불패 신화를 자랑하는 팀이다. 그러나 정작 홈구장에서 우승을 확정한 건 전신인 해태 타이거즈 시절 1987년 한 번뿐이었다.
반면 삼성은 더 이상 뒤가 없다. 적지에서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야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달할 수 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3승 1패로 앞선 17개 팀 중 16개 팀(확률 94.1%)이 우승을 차지했는데 단 한 번의 예외가 바로 2013년 삼성이었다. 당시 삼성은 두산에 1, 2차전을 내준 뒤 3차전 승리, 4차전 패배로 준우승 위기에 놓였다. 올해와 똑같은 상황. 하지만 5~7차전을 내리 쓸어 담으면서 기적적인 통합우승 3연패를 해냈다.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김도영(3루수)-나성범(지명타자)-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1루수)-김태군(포수)-이창진(좌익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양현종.
가장 눈에 띄는 건 3차전 패배 후 허리 통증으로 4차전에서 제외됐던 최형우의 선발 라인업 복귀다. 이범호 감독은 "트레이닝 파트와 충분히 상의했다. 최형우는 본인이 힘들면 안 좋다고 하는 선수인데 오늘 아침부터 경기 출전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했다. 최형우가 이승현 공을 굉장히 잘 쳤고 공도 잘 보고 출루율도 높은 선수라 우리 입장에서는 나가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순은 고민 끝에 6번에 넣었다. 경기 중에 허리가 안 좋아지면 4번에서 빼는 거보단 6번에서 빼는 게 낫다고 봤다. 모든 걸 다 생각해서 타순을 짰다"고 덧붙였다.
이에 맞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류지혁(2루수)-김헌곤(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박병호(지명타자)-이재현(유격수)-김현준(우익수)-이병헌(포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좌완 이승현.
강민호가 선발 라인업에서 아예 제외된 것이 눈에 띈다. 강민호는 올해 양현종을 상대로 타율 0.400(10타수 4안타)으로 강했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는 4경기 타율 0.154(13타수 2안타)에 그치고 있지만, 아예 빠져 눈길을 끌었다.
한편 3차전 솔로포 외엔 이번 한국시리즈서 4경기 타율 0.067(15타수 1안타)로 별다른 활약이 없는 박병호는 6번으로 내려왔다. 과연 두 팀 중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광주=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삼성 강민호. /사진=김진경 대기자 |
KIA와 삼성은 28일 오후 6시 30분부터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질 삼성 라이온즈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5차전을 치른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대구에서 돌아온 KIA는 이날 승리하면 7년 만의 우승이자 구단 12번째 한국시리즈 제패에 성공하게 된다. 지난해까지 KIA는 KBO 리그에서 가장 많은 한국시리즈 우승(11회)을 차지한 팀이었다. 11번 한국시리즈에 올라 11번 모두 우승해 KBO 리그 유일한 불패 신화를 자랑하는 팀이다. 그러나 정작 홈구장에서 우승을 확정한 건 전신인 해태 타이거즈 시절 1987년 한 번뿐이었다.
반면 삼성은 더 이상 뒤가 없다. 적지에서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야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달할 수 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3승 1패로 앞선 17개 팀 중 16개 팀(확률 94.1%)이 우승을 차지했는데 단 한 번의 예외가 바로 2013년 삼성이었다. 당시 삼성은 두산에 1, 2차전을 내준 뒤 3차전 승리, 4차전 패배로 준우승 위기에 놓였다. 올해와 똑같은 상황. 하지만 5~7차전을 내리 쓸어 담으면서 기적적인 통합우승 3연패를 해냈다.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김도영(3루수)-나성범(지명타자)-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1루수)-김태군(포수)-이창진(좌익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양현종.
KIA 최형우. /사진=김진경 대기자 |
가장 눈에 띄는 건 3차전 패배 후 허리 통증으로 4차전에서 제외됐던 최형우의 선발 라인업 복귀다. 이범호 감독은 "트레이닝 파트와 충분히 상의했다. 최형우는 본인이 힘들면 안 좋다고 하는 선수인데 오늘 아침부터 경기 출전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했다. 최형우가 이승현 공을 굉장히 잘 쳤고 공도 잘 보고 출루율도 높은 선수라 우리 입장에서는 나가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순은 고민 끝에 6번에 넣었다. 경기 중에 허리가 안 좋아지면 4번에서 빼는 거보단 6번에서 빼는 게 낫다고 봤다. 모든 걸 다 생각해서 타순을 짰다"고 덧붙였다.
이에 맞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류지혁(2루수)-김헌곤(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박병호(지명타자)-이재현(유격수)-김현준(우익수)-이병헌(포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좌완 이승현.
강민호가 선발 라인업에서 아예 제외된 것이 눈에 띈다. 강민호는 올해 양현종을 상대로 타율 0.400(10타수 4안타)으로 강했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는 4경기 타율 0.154(13타수 2안타)에 그치고 있지만, 아예 빠져 눈길을 끌었다.
한편 3차전 솔로포 외엔 이번 한국시리즈서 4경기 타율 0.067(15타수 1안타)로 별다른 활약이 없는 박병호는 6번으로 내려왔다. 과연 두 팀 중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광주=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