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하수정 기자] '싱글대디' 최민환이 강경준에 이어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 두 번째로 삭제됐다.
29일 오후 OSEN 취재 결과, 최민환과 삼남매가 출연한 '슈돌' 영상은 KBS 홈페이지를 비롯해 국내 OTT, 포털사이트 등에서 삭제되거나 다시보기 서비스가 중단됐다.
최민환은 지난 4월 '슈돌' 봄 개편을 맞아 새로운 식구로 합류했다. 첫째 아들과 쌍둥이 자매를 키우는 싱글대디로 첫 등장해 큰 화제를 모았고, 자신을 희생하는 싱글대디의 면모가 주목을 받았지만, 6개월 만에 불명예 하차를 하게 됐다.
앞서 올해 7월에도 '슈돌' 측은 불륜 의혹에 휩싸인 강경준과 두 아들 영상에 대해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당시 슈돌 제작진은 최대한 중립을 지키다가 불륜 소송이 끝나고 재판이 마무리되자 곧바로 영상을 삭제했다. 이처럼 발빠르게 조치를 취한 이유는 강경준의 자녀들 때문이었다. 아이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아직 미성년자인 아이들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즉각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도 최민환의 논란이 불거진 지 5일 만에 신속히 영상을 삭제했으며, 삼남매를 향한 피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한 선택으로 추측된다.
그러나 '슈돌' 공식 유튜브에는 최민환과 삼남매의 일상을 담은 영상이 그대로 남아 있었으나, KBS 측은 조만간 모든 공식 영상을 삭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4일 밤, 율희의 유튜브 채널 '율희의 집'에는 "제목없음"이라는 영상이 업로드 됐다. 약 40분가량의 영상을 통해 율희는 최민환의 이혼 과정에 있었던 일들을 털어놨다.
특히 율희는 "이혼 1년 전 쯤 굉장히 큰 사건이 있었다. (시댁에서) 내 뒷담화를 듣고 보기도 했다. (전 남편 최민환이) 가족들 앞에서 내 몸을 만진다거나, 술에 취해서 돈을 (가슴에) 꽂은 적도 있다. '업소 사건'도 알기 전의 일이다"라며 최민환의 유흥업소 출입을 주장했다.
그는 "어머니 아버지 앞에 있는데 중요부위를 만지고 가슴을 쥐어뜯기도 했다. 술을 마셨으니 격해졌구나 싶더라. 가족들끼리 19금 얘기도 하니까 스스럼없다고 느꼈는데 퍼즐이 맞춰졌다. 이런 건 못 고치는구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또 영상 후반부에는 최민환과 한 남성의 통화 내용을 담은 녹취가 공개되기도 했다. 2022년이라는 날짜와 함께 공개된 녹취에는 "몰래 나왔다", "아가씨 있냐", "잘 좀 부탁한다", "너무 놀고 싶다", "돈 보내게 텔레그램으로 알려달라"라고 말하는 최민환의 음성이 담겨 충격을 안겼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당사는 FTISLAND의 향후 활동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 결과, 잠정적으로 2인 체제(이홍기, 이재진)로 활동을 이어 나가기로 결정했다"며 "11월 2일 일정부터 드럼 포지션은 세션으로 대체되며, 이홍기, 이재진은 열심히 준비한 만큼 차질 없이 공연을 펼칠 예정"이라며 최민환의 탈퇴를 공식 발표했다.
이와 함께 성매매 의혹을 받고 있는 최민환은 강제추행 혐의로 추가 고발당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민환을 강제추행 혐의로 수사해 달라는 고발장이 접수돼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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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슈돌'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