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MBCx라이프타임 '지구를 닦는 남자들' 크루들이 조난 위기에 처했다.
29일(화) 오후 9시 방송된 '지구를 닦는 남자들'(이하 '지닦남') 3회 '운수 좋은 날' 편에서는 김석훈, 권율, 임우일, 신재하, 노마드션의 몽골 에코 여행기가 그려졌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걸그룹 ITZY 채령이 스페셜 MC로 출격해 '지닦남' 크루, MC 송은이와 찰떡 예능 케미스트리를 주고받았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다섯 남자의 물오른 티키타카가 방송 내내 빵 터지는 웃음을 유발했다. 친형제처럼 투덕거리면서도 이내 서로를 챙겨주는 모습이 '지닦남'만의 묘한 케미를 자아냈다. 이에 MC 송은이는 "남자 다섯이 이렇게 말 많은 프로그램은 처음 본다"라고 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또한, 없으면 없는 대로 떠나는 '지닦남'만의 여정과 프로젝트에 그 누구보다 진심인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환경에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만들었다.
이날 '지닦남' 5인 크루들은 몽골 심폐 소생 프로젝트에 나섰다. 급격한 기후 변화로 국토의 77%가 사막화가 된 몽골. 크루들은 나무 심기에 중요한 물 구하기와 땅 파기 두 팀으로 나뉘어 본격적인 나무 심기에 돌입했다. 우여곡절 끝에 나무 심기에 성공한 크루들. 이날 방송에서는 나무들의 근황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대와 잎이 몰라보게 자란 모습이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에 신재하는 노마드션에게 "언제 형 몽골 갈 때 한 번 같이 가자"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이후 다섯 남자는 자급자족하며 최소한의 소비로 살아가는 유목민을 만나기 위해 무려 1,536km 떨어진 곳으로 떠날 준비에 나섰다. 김석훈은 "사람들이 소비에 너무 신이 났다. 지구가 더워진 이유"라며 유목민의 소박한 삶을 단 며칠이라도 경험해 보려는 이유를 전했다.
하지만, 몽골 종단 열차를 타기 위해 에멜트 기차역에 도착한 크루들은 갑작스러운 역대급 폭우에 당황했다. 엄청난 스케일의 천둥 번개와 단 몇 초 만에 기차역 일대를 집어삼킨 폭우에 스태프와 크루들은 기차역으로 긴급 대피했다. 이에 권율은 "실제로 보면 재난 영화 한 장면 같았다"라며 심각했던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다행히 폭우는 그쳤고, 크루들은 기차 플랫폼에서 소소한 라면 먹방을 즐기며 로드 무비 같은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모든 것이 평화로웠던 그때, 하루에 단 한 번 지나가는 기차가 예정된 시간이 지나도 도착하질 않아 또 한 번 크루들을 긴장하게 했다. 이에 기차표를 예약한 신재하는 진땀을 흘리며 당황했다. 과연 '지닦남' 크루들은 무사히 유목민을 만날 수 있을지 다음 주 방송이 벌써 뜨겁게 기다려진다.
한편, '지구를 닦는 남자들'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MBC와 에이앤이코리아의 라이프타임에서 동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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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라이프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