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이나 들었지만, 문제없다'' 10타석 만에 안타 친 오타니, 어깨 후유증 걱정 덜었다
입력 : 2024.10.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다저스 오타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홍지수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0타석 만에 안타를 쳤다. 다저스는 비록 4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지 못했으나 더이상 오타니 어깨 부상 걱정은 없는 듯하다.

다저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뉴욕 양키스와 4차전에서 4-11로 졌다.

1회 프레디 프리먼이 2점 홈런을 터뜨리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으나, 양키스의 반격에 5차전을 준비하게 됐다. 다저스는 시리즈 3승 1패로 여전히 월드시리즈 우승에 가깝다.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무키 베츠(우익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 맥스 먼시(3루수) 키케 에르난데스(중견수) 개빈 럭스(2루수) 윌 스미스(포수) 토미 에드먼(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오타니는 지난 26일 1차전에서 8회말 2루타를 때렸다. 이후 안타가 없었다. 심지어 2차전에서는 7회에 볼넷을 골랐고, 도루를 하다가 왼쪽 어깨를 다쳐 교체되기도 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등 정밀 검사를 받았다. 치료까지 받고 오느라 다저스 동료들보다 늦게 뉴욕에 도착했다. 그는 왼쪽 어깨 부분 탈구라는 진단을 받았다.

큰 부상은 피했다. 오타니는 3차전과 4차전에 출장했다.  3차전에서는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날 4차전에서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회 첫 타석에서는 유격수 쪽 뜬공으로 잡혔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타격감을 좀처럼 잡지 못했다. 5회 들어 안타를 쳤다.

[사진] 다저스 오타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회 프리먼의 2점 홈런이 터졌으나 2-5로 역전을 당한 5회초. 스미스가 추격의 솔로 홈런을 쳤고, 에드먼이 볼넷을 골랐다. 무사 1루에서 오타니는 바뀐 투수 팀 힐의 초구 싱커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쳤다. 10타석 만에 나온 안타였다. 7회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

모처럼 오타니의 안타가 나왔지만 다저스는 3승 뒤 첫 패배를 안았다.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부상을 안고 뛰고 있는 오타니에 대해 언급했다. 왼쪽 어깨 부상이 타석에서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로버츠 감독은 “몇 번이나 들었다. 지장이 없다. 오타니는 (문제를) 느끼지 않았다”면서 “오늘은 슬라이딩도 했다. 도루는 하지 않겠지만, 지금은 (왼쪽 어깨 부상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오타니는 오프시즌에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LA 에인절스 시절 두 차례 아메리칸리그 만장일치 MVP 활약에도 가을야구를 경험해보지 못했던 그가 월드시리즈 정상을 바라보고 있다. 우승을 목표로 가능성이 있는 팀을 왔고, 꿈 실현이 보이고 있다.

[사진] 다저스 오타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처음으로 빅리그 포스트시즌을 경험하게 된 오타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는 5경기 20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뉴욕 메츠와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6경기 22타수 8안타(2홈런) 6타점으로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양키스를 만나고 아직 타격감이 좋지 않다. 게다가 2차전에서는 뜻하지 않는 부상도 입었다. 그런 그가 5차전에서는 어떤 타격 결과를 낼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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