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축구기량도 떨어지는데 눈치도 없다.
‘손흥민 동료’ 히샬리송이 브라질대표팀 동료 비니시우스를 공개적으로 감쌌다가 엄청난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 풋볼'은 29일 프랑스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4 발롱도르 남자부문 시상식에서 로드리(28, 맨체스터 시티)를 수상자로 발표했다.
로드리는 50경기 출전해 9골과 14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팀의 중원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유로 2024에서는 스페인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끌어 MVP까지 수상한 것이 결정적 이유였다.
하지만 비니시우스(24, 레알 마드리드)의 수상을 예상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충격에 빠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의 수상과 뒤풀이까지 5시간을 자체 방송국에서 생중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이 비니시우스의 수상 불발 소식을 듣자마자 계획을 전면 취소했다.
비니시우스는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아직도 유럽축구는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며 자신의 수상불발 이유가 인종차별이라고 주장했다.
비니시우스가 맹비난을 듣고 있는 가운데 브라질대표팀 동료 히샬리송은 비니시우스를 감싸고 나섰다. 히샬리송은 “오늘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브라질인들은 오랜만에 우리나라의 또 다른 선수가 세계 최고상을 받는 모습을 기대하며 일어났다. 아쉽지만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상을 받지 못했다. 축구는 죽었다”며 분노했다.
하지만 팬들은 동의하지 않는다. 비니시우스가 자신에게 무조건 인종차별 프레임을 씌우는 철없는 행동이 용서받지 못하고 있다. 로드리에게 축하를 하고 다음을 기약하는 성숙한 행동은 찾아볼 수 없다.
비니시우스를 무조건 감싸는 히샬리송의 행동 역시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