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고척=김동윤 기자]
한국 KBO 리그를 비롯한 아시아 야구를 향한 인식이 확실히 달라졌다. 메이저리그(ML) 93홈런 거포 요안 몬카다(29·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아시아 무대를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국과 쿠바 대표팀은 1일과 2일 양일에 걸쳐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비 평가전을 치른다.
선발 라인업 공개에 앞서 깜짝 소식이 전해졌다. 2019년 25홈런을 때려낸 바 있는 거포 내야수 몬카다의 선발 라인업 출격이 확정된 것. 몬카다는 메이저리그에서 2015년 보스턴 레드삭스와 국제계약 후 메이저리그 톱 유망주로 분류됐다. 2016년 빅리그 데뷔 후 2017시즌을 앞두고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트레이드돼 올해까지 통산 747경기 타율 0.254(2798타수 711안타) 93홈런 339타점 376득점 32도루, 출루율 0.331 장타율 0.424 OPS(출루율+장타율) 0.756을 기록했다.
2020시즌 성적을 바탕으로 5+1년 7000만 달러(약 964억 원) 연장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잦은 부상과 부진으로 주춤했고 결국 이날 오전 화이트삭스가 2500만 달러에 달하는 2025년 구단 옵션을 실행하지 않아 FA가 됐다.
이번 프리미어12는 FA 시장 개장을 앞둔 그에게 있어 자신의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쿠바는 한국, 일본, 대만, 도미니카공화국, 호주와 함께 B조에 속해 13일부터 18일까지 대회 1라운드를 치른다. 여기서 최소 2위를 확보해야 11월 21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슈퍼 라운드에 참여할 수 있다.
지난 4월 내전근 부상으로 장기 이탈한 몬카다로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의 건강과 기량을 반드시 입증해야 한다. 몬카다는 "솔직히 몸 상태가 100%는 아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서 괜찮아질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경험자로서 도전자들을 향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몬카다는 "미국 무대 서기 위해선 야구에 대한 태도가 중요하다. 자기 희생적인 마인드가 중요하다. 모두가 미국으로 갈 순 있다. 하지만 가서 기량을 유지하는 건 다른 문제"라며 "메이저에 도달했을 때는 자긍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해야 한다. 그래야 그라운드에서 빛날 수 있다"고 진심을 전했다.
만약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는 데 실패한다면 아시아 무대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이미 많은 빅리거들이 한국 KBO 리그를 비롯한 아시아 무대로 향했고, 그 중엔 야시엘 푸이그(전 키움 히어로즈),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 등 쿠바 출신 선수들도 있었다.
이에 몬카다는 "아직 한국팀의 제의는 못 받았다. 하지만 한국 등 아시야 무대에서 뛰고픈 마음은 있다"고 답했다.
이날 쿠바는 요엘키스 기베르트(중견수)-요안 몬카다(3루수)-발바로 아루에바루에나(유격수)-알프레도 데스파이네(지명타자)-라파엘 비냘레스(우익수)-라사로 아르멘테로스(좌익수)-로베르토 발도귄(1루수)-안드리스 페레즈(포수)-야디엘 무히카(2루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요예니 예라.
이에 맞서는 한국 대표팀은 홍창기(좌익수)-김휘집(유격수)-김도영(3루수)-박동원(포수)-문보경(1루수)-윤동희(우익수)-송성문(2루수)-나승엽(지명타자)-이주형(중견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곽빈이다.
경기에 앞서 욘슨 감독 "생각한 대로 100% 전력은 꾸리지 못했다. 다른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합류하지 못해 아쉽지만, 몬카다가 합류해서 든든하다. 우리의 목표는 항상 우승"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고척=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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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WBSC 프리미어 12' 평가전 한국-쿠바전이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요안 몬카다가 경기 전 인터뷰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한국과 쿠바 대표팀은 1일과 2일 양일에 걸쳐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비 평가전을 치른다.
선발 라인업 공개에 앞서 깜짝 소식이 전해졌다. 2019년 25홈런을 때려낸 바 있는 거포 내야수 몬카다의 선발 라인업 출격이 확정된 것. 몬카다는 메이저리그에서 2015년 보스턴 레드삭스와 국제계약 후 메이저리그 톱 유망주로 분류됐다. 2016년 빅리그 데뷔 후 2017시즌을 앞두고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트레이드돼 올해까지 통산 747경기 타율 0.254(2798타수 711안타) 93홈런 339타점 376득점 32도루, 출루율 0.331 장타율 0.424 OPS(출루율+장타율) 0.756을 기록했다.
2020시즌 성적을 바탕으로 5+1년 7000만 달러(약 964억 원) 연장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잦은 부상과 부진으로 주춤했고 결국 이날 오전 화이트삭스가 2500만 달러에 달하는 2025년 구단 옵션을 실행하지 않아 FA가 됐다.
이번 프리미어12는 FA 시장 개장을 앞둔 그에게 있어 자신의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쿠바는 한국, 일본, 대만, 도미니카공화국, 호주와 함께 B조에 속해 13일부터 18일까지 대회 1라운드를 치른다. 여기서 최소 2위를 확보해야 11월 21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슈퍼 라운드에 참여할 수 있다.
지난 4월 내전근 부상으로 장기 이탈한 몬카다로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의 건강과 기량을 반드시 입증해야 한다. 몬카다는 "솔직히 몸 상태가 100%는 아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서 괜찮아질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시절 요안 몬카다. /AFPBBNews=뉴스1 |
메이저리그 경험자로서 도전자들을 향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몬카다는 "미국 무대 서기 위해선 야구에 대한 태도가 중요하다. 자기 희생적인 마인드가 중요하다. 모두가 미국으로 갈 순 있다. 하지만 가서 기량을 유지하는 건 다른 문제"라며 "메이저에 도달했을 때는 자긍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해야 한다. 그래야 그라운드에서 빛날 수 있다"고 진심을 전했다.
만약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는 데 실패한다면 아시아 무대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이미 많은 빅리거들이 한국 KBO 리그를 비롯한 아시아 무대로 향했고, 그 중엔 야시엘 푸이그(전 키움 히어로즈),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 등 쿠바 출신 선수들도 있었다.
이에 몬카다는 "아직 한국팀의 제의는 못 받았다. 하지만 한국 등 아시야 무대에서 뛰고픈 마음은 있다"고 답했다.
이날 쿠바는 요엘키스 기베르트(중견수)-요안 몬카다(3루수)-발바로 아루에바루에나(유격수)-알프레도 데스파이네(지명타자)-라파엘 비냘레스(우익수)-라사로 아르멘테로스(좌익수)-로베르토 발도귄(1루수)-안드리스 페레즈(포수)-야디엘 무히카(2루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요예니 예라.
이에 맞서는 한국 대표팀은 홍창기(좌익수)-김휘집(유격수)-김도영(3루수)-박동원(포수)-문보경(1루수)-윤동희(우익수)-송성문(2루수)-나승엽(지명타자)-이주형(중견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곽빈이다.
경기에 앞서 욘슨 감독 "생각한 대로 100% 전력은 꾸리지 못했다. 다른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합류하지 못해 아쉽지만, 몬카다가 합류해서 든든하다. 우리의 목표는 항상 우승"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고척=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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