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척, 한용섭 기자] "실전 감각 회복이 급선무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쿠바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프리미어12 대회에서 쿠바와 같은 B조에 속했는데, 대회에 앞서 평가전을 통해 서로 전력 분석을 하게 됐다.
쿠바 대표팀은 최근 끝난 KBO-울산 폴리그에 참가해 KBO리그 팀들과 연습 경기를 치렀다.
대표팀은 선발 라인업으로 홍창기(좌익수) 김휘집(유격수) 김도영(3루수) 박동원(포수) 문보경(1루수) 윤동희(우익수) 송성문(2루수) 나승엽(지명타자) 이주형(중견수)이 나간다. 선발 투수는 곽빈이다.
류중일 감독은 1일 고척돔에서 쿠바와 경기에 앞서 "선수들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어서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오늘 경기 각오는.
쿠바전 2경기 하는데, 상대 전력 분석을, 어떤 투수 유형, 타자 유형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다. 우리 선수들이 (한국시리즈를 치른) KIA와 삼성 선수들 제외하고는 경기 감각이 떨어지는 걸로 알고 있는데, 쿠바와 2경기 통해 컨디션 올리고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도록 하겠다. 대만에 가서 최고의 컨디션으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선발 투수는 몇 이닝 정도, 불펜은 어떻게 운영할건지.
2이닝 정도 생각한다. 뒤에는 2이닝 투수도 있고, 1이닝 투수도 있다.
-곽빈 뒤에 나오는 투수들은 누구인지.
정해져 있는데, 공개할까요(웃음)
-김도영을 3번 3루수로 일찌감치 확정해서 얘기했는데
든든하다. 홈런도 많이 치고 도루도 많이 하고, 그런데 실책이 너무 많아요. 내년에는 한 자리 수로 줄였으면 좋겠다.
-수비적으로 김도영 선수와 어떤 얘기를 했는지.
아까 대화를 했는데, 실책 30개, 최다를 기록했다. 왜 많이 했느냐 물어보니, 3루를 하다보니 처음에는 풋워크가 덜 됐다더라. 후반에는 풋워크가 잘 돼 실책 수를 줄였다. 올해 실책 많이 했으니까 내년에는 타격도 더 좋아지고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갖고 실책 수를 줄였으면 좋겠다.
-프리미어12 모의고사인데, 평가전 2경기를 통해 점검할 점은.
경기 감각 빨리 끌어올리고, 6일 상무와 평가전이 있다. 대만 가서 대만 프로팀 1경기를 한다. 4경기를 통해 최상의 컨디션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라고 본다.
-마무리 4명이나 된다. 어떻게 기용할 생각인지
경기 상황, 타자 유형에 따라서 기용할 계획이다.
-최종 엔트리(28명)를 빨리 정할 수도 있는지.
미리 할 수도 있다. 상무전 끝나고 할 계획인데, 하루이틀 당길 수도 있다.
-대만 전력에 어떻게 생각하느냐, 타이베이돔은 가봤는지. 대만전 준비하는 각오는.
타이베이돔은 한 번 가봤다. 훌륭하게 잘 지었더라. 대만은 과거와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더라. 일본인 코치들이 많이 투입돼 일본 스타일 야구를 많이 하는 것 같더라. 수비가 약했는데, 수비도 잘하는 것 같고, 타격도 힘이 있는 타자들이 많고, 투수들이 좋더라. 아시안게임 왼손 선발 투수도 나오고, 중간 마무리 다 좋더라. 대만을 이겨야 하는데 작전을 잘 쓰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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