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가 정우영(25, 우니온 베를린)을 포함한 우니온 베를린 공격진을 꽁꽁 묶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2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9라운드에서 우니온 베를린을 3-0으로 완파했다. 이 승리로 바이에른은 승점 23점(7승 2무)으로 리그 선두를 유지했으며, 우니온은 15점(4승 3무 2패)으로 6위로 내려앉았다.
바이에른은 해리 케인을 최전방에 세우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으며,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중앙 수비로 선발 출전해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다. 우니온은 정우영을 공격진에 포함한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경기 초반 바이에른은 전반 13분 케인의 페널티 킥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우니온도 기회를 잡았으나 전반 33분 마누엘 노이어가 결정적인 선방을 보여줬다. 이후 바이에른은 전반 43분 킹슬리 코망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섰다.
후반전 들어 바이에른은 후반 6분 케인의 추가 득점으로 3-0을 만들며 승기를 굳혔다. 후반 24분 김민재는 다이어와, 정우영은 언드라시 셰퍼와 교체되며 경기를 일찍 마쳤다. 이후 득점 없이 바이에른의 3-0 승리로 종료됐다.
김민재, 정우영 두 한국인 선수 사이의 맞대결은 김민재의 승리였다. 각각 수비수, 공격수로 출전한 두 선수는 종종 맞붙으며 서로의 존재를 알렸다.
이 경기 김민재는 97%(106/109)의 높은 패스 성공률과 함께 차단 1회, 클리어리 3회, 가로채기 2회, 볼 리커버리 5회를 기록하면서 우니온의 공격진을 봉쇄했다. 또한 파이널 써드 지역 공 투입 13회까지 기록하며 공격에서도 존재감을 보였다.
정우영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패스 성공율은 64%로 다소 낮았지만, 기회 창출 2회, 상대 박스 내 터치 2회, 드리블 성공 2회를 통해 우니온의 공격진을 이끌었다. 정우영은 차단 1회, 가로채기 3회, 볼 리커버리 6회를 올리면서 수비에서도 헌신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민재는 약 69분을 소화한 뒤 다이어와 교체돼 휴식을 부여받았다. 바이에른은 오는 7일 SL 벤피카를 상대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맞대결을 치른다. 해당 경기를 대비해 김민재의 출전 시간을 조절해준 것으로 보인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