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필드로 돌아간 전설' 알론소, ''패배의 아픔 따로, 따뜻한 환영 따로 간직하겠다''
입력 : 2024.11.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리버풀 안필드로 사비 알론소(43)가 돌아왔다. 

바이어 04 레버쿠젠은 6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리버풀에 0-4로 완패했다. 

레버쿠젠은 이번 패배로 승점 획득에 실패, 7점(2승 1무 1패)에 머무르면서 11위에 자리했다. 반면 승점 3점을 획득한 리버풀은 4경기 전승을 달리며 1위(승점 12점)에 올랐다.

이번 경기는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의 안필드 복귀로 관심을 모았다. 알론소 감독은 지난 2004년 리버풀에 선수로 입단, 2009년까지 리버풀의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총 210경기를 뛰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경기에 앞서 5일 사전 기자회견을 진행한 알론소 감독은 리버풀과 재회, 안필드에 대해 질문하자 "경기에 대해 이야기하자. 내 미래보다 그게 더 흥미롭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

경기는 리버풀이 주도했다. 레버쿠젠이 12개의 슈팅을 기록하는 동안 리버풀은 22개의 슈팅을 때렸고 루이스 디아스의 해트트릭과 코디 각포의 1골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UEFA 챔피언스리그는 알론소 감독의 말을 전했다. 독일 'ZDF'와 인터뷰를 진행한 알론소는 "첫 60분은 좋았다. 공을 소유했을 때나 그렇지 못했을 때 모두 조직적인 플레이가 잘 나왔다"라고 입을 열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그는 "그러나 후반전에 들어 문제가 생겼고 조직력이 삐걱거렸다. 몇 분 사이 두 골을 연달아 내주면서 경기가 어려워졌다. 리버풀은 최고의 팀이며 이런 상황은 늘 발생할 수 있다. 이런 경기에서는 95분 내내 최고의 경기력을 유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뒤이어 '아마존 프라임'과 인터뷰한 알론소는 안필드로 돌아온 소감을 남겼다. 그는 "승리를 위해 이곳에 올 준비를 마쳤었다. 어느 정도는 잘했다. 그러나 20분 사이 경기 양상이 빠르게 바뀌었다. 리버풀은 강력한 팀이며 우린 힘과 일관성이 부족했다"라고 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이어 "패배를 받아들이고 리버풀을 축하하며 다음으로 나아가야 한다. 경기 결과와 패배의 아픔 따로, 이곳에 돌아와 받은 따뜻한 환영 따로 기억하려 한다. 소중히 간직하겠다. 열렬히 보내준 환영에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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