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안드레아 피를로(45, 이탈리아)가 새롭게 바뀌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대해 기대감을 표하면서 "현역 시절 경험해봤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5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이 공개한 인터뷰에 따르면, 피를로는 "새로운 형식으로 진행되는 FIFA 클럽 월드컵은 매우 흥미롭고 새롭다. 정말 흥미진진한 대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며 "안타깝게도 현역 시절 이 포맷을 경험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축구 레전드인 피를로는 1995년 브레시아에서 프로 데뷔한 후 인터밀란, AC밀란, 유벤투스(이상 이탈리아)와 뉴욕 시티(미국) 등에서 뛰며 후방 플레이메이커로 명성을 얻었다. 이탈리아 대표팀에서도 통산 116경기에 출전했다. 그는 2007년 AC밀란 소속으로 FIFA 클럽 월드컵에 출전해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와 보카 주니어스를 꺾고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피를로가 뛰었던 당시의 FIFA 클럽 월드컵은 매년 6개 대륙 클럽 대항전 우승팀과 개최국 리그 우승팀이 단기 토너먼트로 최종 승자를 가렸다. 그러나 새로운 FIFA 클럽 월드컵은 4년에 한 번 개최되며, 32개 클럽이 참가해 조별 리그와 토너먼트를 거쳐 우승팀을 가리는 형식으로 변화된다.
이에 대해 피를로는 "세계 최고의 클럽들이 참가해 경쟁하는 대회로, 새 포맷을 통해 더 많은 클럽과 선수들이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또한, 내년 대회 개최지인 미국에 대해서는 "축구에 대한 열정이 큰 나라이며, 세계 최고의 클럽들이 참가하는 것은 미국에 진정한 스펙터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