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성과 없었어-공 많이 못 잡아'' 45분 뛰고 교체된 SON, 혹평... 토트넘은 갈라타사라이에 충격패
입력 : 2024.11.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노진주 기자] 손흥민(32, 토트넘)이 부상 복귀 후 45분을 소화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 람스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갈라타사라이에 2-3으로 패했다.

이번 패배로 토트넘은 대회 첫 패배를 기록했다. 승점 9점(3승 1패)으로 7위로 떨어졌다. 반면 갈라타사라이는 승점 10점(3승 1무)으로 3위에 올랐다.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손흥민, 윌 랭크셔, 브레넌 존슨이 공격을 이끌었고, 제임스 매디슨, 이브 비수마, 루카스 베리발이 중원을 구성했다. 수비에는 아치 그레이, 벤 데이비스, 라두 드라구신, 페드로 포로가 나섰으며, 골문은 프레이저 포스터가 지켰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며 일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2005년생 랭크셔와 2006년생 베리발, 그레이 등이 선발 출전했다.

수비에서는 미키 반 더 벤과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부상으로 인해 데이비스와 드라구신이 호흡을 맞췄다.

손흥민은 부상에서 복귀한 후 두 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다.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상황이라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었으나, 토트넘 입장에서는 그를 대체할 만한 왼쪽 공격수가 없었다. 티모 베르너가 사타구니 부상으로, 히샬리송이 햄스트링 문제로, 마이키 무어가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했다.

경기 결과는 토트넘의 완패였다. 갈라타사라이의 공격에 고전했다. 28개의 슈팅과 10개의 유효 슈팅을 허용했다. 토트넘은 단 5개의 슈팅을 시도하는 데 그쳤다. 

토트넘은 갈라타사라이가 여러 차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면 더 큰 점수 차로 패배할 수도 있었다. 랭크셔의 퇴장으로 인해 후반에는 수적 열세까지 겹쳤다. 

경기 내내 토트넘은 갈라타사라이의 압박에 흔들렸다. 드라구신은 수비에서 실수가 많았고 빅터 오시멘에게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전방 압박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상대에게 많은 기회를 내줬다.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내준 전반 19분 랭크셔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전반 31분, 39분 오시멘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설상가상 후반 15분 랭크셔의 퇴장으로 더욱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후반 24분 솔란케의 만회골이 나오면서 한 골 차로 추격했지만, 기적은 없었다. 수적 열세 속 2-3으로 패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큰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왼쪽 측면에서 기회를 찾으려 했으나, 동료들과의 호흡이 맞지 않았다.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았고, 상대 윙백 알페르 일마즈의 견고한 수비에 막혀 돌파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손흥민의 유일한 인상적인 장면은 랭크셔의 득점 상황에서 나왔다. 그는 일마즈의 다리 사이로 공을 빼내며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흐른 공을 아치 그레이가 따냈고, 박스 안으로 연결한 패스를 브레넌 존슨이 문전으로 다시 전달하며 랭크셔가 동점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45분 동안 패스 성공률 73%(11/15), 기회 창출 0회, 슈팅 0회, 드리블 성공 0회(0/1), 오프사이드 1회, 피파울 1회 등으로 저조한 기록을 남겼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그런 손흥민에게 평점 6.1점을 부여했다. 이는 토트넘 공격진 중 가장 낮은 평점이었다.

영국 현지 언론의 평가도 부정적이었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4점을 주며 "전반전에는 공을 많이 잡지 못했다. 공을 소유했을 때도 특별한 성과를 내기 어려워 보였다"라고 평가했다.

익스프레스 역시 "손흥민은 여전히 부상 여파를 겪고 있는 듯했다. 그는 전반전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후반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라며 평점 4점을 부여했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손흥민에게 평점 5점을 매겼다. 매체는 "엉성한 터치로 인해 좋은 2대1 기회를 놓쳤다. 하프타임에 교체되며 주말 입스위치전에 대비해 체력을 아끼는 모습이었다"라고 분석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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