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배우 김남길이 ‘열혈사제2’ 방송을 앞두고 불거진 새 드라마 ‘참교육’ 출연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김남길은 8일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열혈사제1’에서 분노 조절 장애 열혈 신부 김해일로 분해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김남길은 5년 만에 시즌2로 돌아와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던 상황.
하지만 첫 방송 하루 전인 지난 7일 김남길이 웹툰 원작 드라마 ‘참교육’ 출연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참교육'은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선을 넘는 학생들과 선을 모르는 학부모들, 선을 긋는 교사들로 인해 교권이 추락한 사회에서 애들을 무서워하지 않는 어른을 등장시켜 아이들이 뭘 잘못했는지 제대로 가르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남길은 극 중 교권보호국 소속 현장 감독관 나화진 역을 제안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참교육’의 원작 웹툰이 인종차별, 성차별 등 여러 논란에 휩싸인 바 있어 팬들의 우려가 이어졌다. 웹툰 내용 중에는 감독관들이 학생을 때리는 체벌부터 인종차별적 발언, 페미니즘 교육과 관련한 성차별적인 발언이 담겨 국내외 네티즌의 비판이 이어졌던 바.
결국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9월 해당 작품을 북미 플랫폼에서 서비스를 중지하기도 했다. 국내 플랫폼에서는 논란 속 여전히 연재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김남길의 팬들은 "원작의 문제점을 명확히 인지하라”며 깊은 유감을 표하는 성명서를 내는 등 출연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논란이 심화되자 김남길은 8일 자신의 SNS에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열혈사제’ 김해일 신부로 다시 만나는 반가운 날, 다른 작품의 캐스팅 기사 때문에 많은 팬들이 걱정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김남길은 “‘참교육’은 회사 차원에서 작품 제안을 받은 건 사실”이라면서도 “제가 직접 검토해야 거절이든 수락이든 제안하신 분들께 예의를 갖춰서 제 의사를 전달할 시간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열혈사제’ 외에는 그 어떤 것도 생각할 시간도 여력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분이 ‘열혈사제’를 오래 기다려주시고 사랑해 주신 만큼 그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막바지 촬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그동안 저의 모든 작품을 사랑해 주신 팬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늘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런 저를 믿어주시고 올겨울은 주말마다 '열혈사제'와 함께 많이 웃으시고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김남길이 직접 나서 해명에 나선 가운데 논란의 ‘참교육’이 제작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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