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페이스미’ 이민기의 케미 넘치는 면모가 카메라 밖에서도 빛을 발했다.
지난 6일과 7일에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페이스미’(극본 황예진, 연출 조록환, 제작 웨스트월드스토리) 1, 2회에서는 성형외과 의사 차정우(이민기)와 MZ 형사 이민형(한지현)의 신선한 만남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다.
뿐만 아니라 냉정한 의사 정우가 다양한 범죄 피해자들을 만나면서 조금씩 변해가는 과정은 시청자들에게 참신함과 재미를 선사했다. 여기에 정우와 절친한 동료 의사 한우진(이이경), 김석훈(전배수)의 케미는 극을 유쾌하게 이끌어가는 데 한몫했다.
특히 첫 방송부터 쾌조의 출발을 알린 ‘페이스미’ 1회 방송에서는 환자 앞에서라면 더없이 차가운 면모를 지닌 정우가 자신을 찾아온 환자의 사연을 귀담아듣는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3.9%(전국 가구 기준, 닐슨 코리아 제공)를 기록하며 안방극장에 긴 여운을 안겼다.
8일 공개된 비하인드 영상은 많은 시청자들의 감탄을 불러모았던 수술 장면의 뒷이야기로 시작했다. 이민기(차정우 역)는 도구를 잡는 방법부터 시선 처리까지 꼼꼼하게 체크했고 “수술 촬영이 처음이라 정신이 없다”며 촬영에 임하는 솔직한 마음도 전했다.
가장 눈길을 끈 장면은 의사 가운을 벗고 슈트 차림으로 등장한 이민기, 이이경과 평소의 편한 차림이 아닌 블랙 원피스를 차려입은 한지현이 함께 등장하는 라운지 바 촬영 현장이다. 이이경(한우진 역)에게 붙잡혀 라운지 바에 오게 된 이민기, 그곳에서 잠복근무 중이었던 한지현(이민형 역), 플러팅을 시도하다 보기 좋게 퇴짜 맞는 이이경의 애드리브까지 ‘페이스미’의 웃음 빵빵한 현장이 공개된 것. 서로의 정체(?)를 모른 채 첫 만남을 가진 정우와 민형이 의사와 형사로 다시 만났을 때 어떤 케미가 펼쳐질지 상상력을 자극한다.
이민기와 이이경의 절친 모멘트는 완벽 그 자체였다. 펜싱 대결을 펼치는 두 사람은 선수들의 시범 경기에 눈을 떼지 못했고, 촬영에 돌입하기 전 의견을 나누며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촬영이 시작되자 두 사람은 찐친답게 찰떡 호흡을 과시, 모니터링까지 마무리하며 완성도 높은 장면을 탄생시켰다.
한지현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화려한 액션 씬은 보는 이들의 이목을 단단히 사로잡았다. 상대 배우와 완벽한 호흡을 맞추기 위해 거듭 연습하는 그의 열정 넘치는 모습은 ‘이민형’ 캐릭터가 지닌 열정 만렙 MZ 형사의 면모를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이민기와 한지현이 카체이싱을 펼치는 장면, 특히 한지현이 창문 밖으로 몸을 내밀고 범인을 제압하는 장면에서는 안전을 위해 실제로는 정지된 차량을 여러명의 스태프들이 직접 밀면서 만들어낸 장면임이 드러나 촬영 비하인드의 재미를 더한다.
배우 서영희의 특별출연도 이어졌다. 딸을 향해 울부짖던 서영희는 생일 주인공인 전배수가 등장하자 곧바로 서프라이즈를 외쳤고 이민기는 생일 케이크를 들고나오며 작은 파티가 벌어지기도 했다.
KBS2 수목드라마 ‘페이스미’ 3회는 오는 13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