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배우 최강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최근 아르바이트 고백부터, 17년 전 골수기증 사연까지 모두 고백한 그녀의 행보에 누리꾼들은 “리스펙”이라며 존경의 뜻을 표하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배우 최강희가 게스트로 출연, 그의 일상이 공개됐다. 특히 바쁘게 하루를 보내던 최강희가 방문한 곳은 헌혈하는 곳이었다. 지금까지 헌혈을 46번이나 했다는 그는 30회 이상 헌혈 시 받는 헌혈유공장 은장도 받을 정도.
최강희는 "금장도 금방 받겠구나 했는데 조혈모세포 이식 후 띄엄띄엄하고 있다”며 과거 조혈모세포 기증을 했다고 밝혀 눈길을끌기도 했다. 조혈모세포 기증은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특정한 대가 없이 타인에게 기증하는 것인데 최강희는. 지난 2007년에 이를 한 바 있다. 이를 비밀로 하고 싶었지만 김숙과 송은이 SNS를 통해 밝혀진 것.
이와 관련, 최강희는 "제가 헌혈을 주기적으로 하면서 앉아서 책자를 읽는데 골수기증에 대한 정보가 있더라. 그래서 신청서를 썼다"고 전했다. 그렇게 백혈병에 걸린 형제를 도우게 됐다는 것. 최강희는 "너무 즐거웠다. 후유증도 없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렇게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준 최강희. 사실 그에게도 아픔은 있었다. 진짜 나를 찾기 위해 활동중단도 했을 정도. 앞서 ‘세바시 강연’에도 출연한 바 있는 최강희는 “연예인의 자리가 되게 무겁고 불편했다. 일단 행복하지가 않았고 외롭기도 했다. 그리고 문득 내가 어떤 오해나 억울한 일을 당하면 ‘나는 나를 지켜낼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는데 자신이 없더라. 그래서 멈추기로 했다”라며 3년간의 공백기를 언급했다.
최강희는 25년 동안 연기만 하고 살았던 자신을 떠올리며 “고등학교 졸업하고 다른 자기 계발을 하지 않았다"라며 "그래서 알바를 해보기로 했다. 제 친구가 인천 주안역에서 고깃집을 한다. 거기서 설거지 알바를 했다. 또 친한 동료 연예인들 집에서 가사 도우미를 했다”며 자신이 할 줄 아는 것부터 하게 됐다고 했다.
그렇게 아르바이트로 한 달에 160만원 정도 벌었다는 그는 “과금, 보험료, 간단한 생활비 정도 되더라. 그때 안심이 됐다. 쌈짓돈으로 작가 학원도 끊고, 모든 기회를 열어두고 싶었다”며 자신의 소신을 전해 모두에게 감동을 안겼다.
이에 누리꾼들은 “진짜 너무 존경스럽다”, “최근 가장 감동을 준 배우, 리스펙이다”, “마음도 따뜻하고 마인드도 건강한 배우, 흥해라”며 응원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한편, 최강희는 지난해 11월에는 12년 만에 라디오 DJ로 복귀, 현재는 연기 복귀를 앞두고 있다. 또한 유튜브 '나도 최강희'를 통해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