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 기자] '1박 2일' 남창희가 조세호에 이어 결혼을 예고했다. 20년 지기 절친한 친구 조세호 결혼식에 여자친구와 함께 참석했다는 증언이 쏟아진 가운데, 내년 결혼설에 대해서 "기대하셔도 좋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0일 오후에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에서는 충청남도 논산시로 여행을 떠난 멤버들의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첫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8.6%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집계, 이하 전국 기준)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승자 팀 남창희·문세윤·이준이 오리고기로 제조한 볶음밥으로 알찬 점심 식사를 마무리하는 장면에서는 최고 시청률이 수도권 기준 10%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신혼여행을 떠난 조세호를 대신해 방송인 남창희가 스페셜 게스트로 출격했다. 창희 팀(남창희·문세윤·이준)과 종민 팀(김종민·딘딘·유선호)으로 팀을 나눈 멤버들은 다음 날 예정돼있는 퇴근 벌칙을 걸고 3:3 팀전에 돌입했다.
전차에서 출제되는 드라마 제목을 맞혀야 하는 1라운드 '미스터 게임왕'에서는 놀라운 동체시력을 발휘한 유선호의 활약을 앞세워 종민 팀이 승리했다. 분위기를 탄 종민 팀은 이어진 '3:3 알까기' 대결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완벽하게 기선을 제압했다.
다음 대결은 드라마 세트장 전체에서 펼치는 '지목 숨바꼭질'이었다. 수비를 선택한 종민 팀은 추격을 뿌리치면서 시간을 흘려보냈고, 제한시간 내에 상대 팀 전원을 탈락시켜야 했던 창희 팀은 포위망을 좁히며 김종민과 유선호를 차례로 아웃시켰지만, 결국 딘딘을 잡지 못하면서 또 다시 종민 팀에 승리를 내줬다.
드라마 세트장에서의 미션들을 모두 마친 '1박 2일' 팀은 여러 드라마 및 영화 촬영지로 유명한 반야사로 이동했다. 특히 자신이 주연으로 출연했던 KBS 드라마 '붉은 단심'의 촬영지 반야사를 오랜만에 방문한 이준은 동일한 장소에서 당시의 명장면을 재현했고, 짧지만 임팩트 강렬한 연기를 펼치며 본업 천재의 면모를 마음껏 뽐냈다.
반야사에서 펼쳐진 미션은 드라마 명장면과 관련된 퀴즈를 맞히는 '드라마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였다. 남창희의 활약으로 중반까지 앞서나갔던 창희 팀은 한 문제만 더 맞히면 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었지만, 남은 세 문제를 모조리 종민 팀에게 헌납하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코너에 몰린 창희 팀은 돌림판 5칸과 점심 식사가 함께 걸린 '빵야 빵야, 원 숏을 지켜라' 미션을 통해 반전을 노렸다. 서바이벌 게임 장비를 착용한 후 각자의 기지에 들어선 두 팀은 전후반 내내 치열한 교전을 펼쳤다. 그 결과 단 1점 차이로 창희 팀이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4연패 끝에 값진 첫 승을 신고했다.
푸짐한 오리주물럭 한 상으로 차려진 승자 밥상에 앉은 창희 팀은 폭풍 먹방을 펼치며 첫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반면 내내 연승을 달리다 단 한 번의 패배로 점심 식사를 놓친 종민 팀은 오이와 아스파라거스로 배고픔을 달랬다.
특히 이날 남창희는 조세호에 이어 결혼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딘딘은 "이거 얘기해도 되나? 기사가 날 것 같다"라며 "세호 형 결혼식에서 창희 형이 사회를 봤다. 사회를 보고 자기 자리로 돌아가서 앉았는데, 나한테 '인사해 내 여자친구야'라고 소개해줬다"고 말했다. 남창희도 딘딘의 이야기를 부정하지 않았다.
'1박2일' 멤버들은 "이미 열애 기사가 나지 않았냐? 결혼 예정이라고"라고 물으며 결혼에 대해서 궁금해했고, 남창희는 "그건 아니다. 좋은 일이 있으면 얘길하겠다고 했다. 결혼 얘기가 없는데 어떻게 얘길하냐? 결정된 게 아무것도 없다"라며 당황하는 모습이었다.
그러자 문세윤은 "내년 정도 결혼 기대해도 되냐?"라고 물었고, 남창희는 "기대는 하셔도 좋은데.."라며 말끝을 흐렸다.이에 김종민이 문세윤에게 남창희의 결혼 날짜를 찍어주라고 부추겼고, 문세윤은 "남창희 결혼식 내년 5월 14일 하도록 하겠다. (기사로) 얼른 퍼나르세요. 시간은 뭐 저녁 정도 먹자. 오후 6시 30분에"라고 말해 남창희를 더욱 당황하게 했다.
스페셜 게스트 남창희의 활약으로 한층 더 흥미진진한 여행이 펼쳐진 가운데, 과연 제작진이 준비한 어마무시한 퇴근 벌칙을 받게 될 멤버들은 누가 될지 다음 주 방송을 향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KBS 2TV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