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참전 예고했는데 75G 필승맨 FA 이적, A등급 선발은 보상선수 부담...KIA, 빈손으로 시장 철수하나
입력 : 2024.11.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광주, 민경훈 기자] 25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IA는 양현종, 롯데는 박진을 선발로 내세웠다.경기 전 2024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 시상식이 진행되고 있다. KIA 이범호 감독, 주장 나성범, 투수조장 장현식 야수조장 박찬호가 트로피를 들고 있다. 2024.09.25 /rumi@osen.co.kr

[OSEN=이선호 기자] FA 시장에서 빈손으로 철수하나.

KIA 타이거즈가 2025 FA 시장에 참전을 예고했으나 사실상 발을 빼는 분위기이다.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 직후 심재학 단장은 "지금 전력으로 내년 시즌 우승을 장담할 수 없다"는 냉정한 진단을 내렸다. 동시에 "FA든 트레이드든 전력보강을 해보겠다"며 FA 시장에 참여의지를 보였다. 

지난 6일 FA 시장이 열렸고 KIA도 발빠르게 움직일 것으로 보였다. KIA의 눈독을 들이는 곳은 아무래도 투수쪽일 가능성이 높다. 선발과 불펜 모두 보강이 필요하다. 선발 FA 투수 가운데는 통산 78승을 올린 최원태와 올해 13승 엄상백, 불펜 투수로는 롯데에서 마무리로 활약한 김원중 정도가 구미를 당길만한 선수들이었다.

물론 FA를 선언한 장현식의 잔류는 기본선이었다. 시장이 열리자마자 엄상백이 4년 총액 78억 원에 한화 이글스와 계약을 했다. 김원중도 4년 54억 원에 롯데 잔류를 선택했다. 선택지가 줄어든데다 장현식마저 KIA 잔류가 아닌 LG 트윈스행을 선택했다. 4년 총액 52억원 전액 보장을 받았다. 

 [OSEN=광주, 지형준 기자] KIA 타이거즈가 불패의 12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KIA는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접전끝에 7-5로 승리했다. 선발 양현종이 홈런 3개를 맞고 5실점했으나 두터운 불펜이 무실점으로 막고 추격전을 벌였다. 최형우의 홈런포함 2타점, 김태군의 역전타와 박찬호의 귀중한 쐐기타가 나왔다. 시리즈 4승1패로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KIA 심재학 단장과 이범호 감독이 우승을 기뻐하고 있다. 2024.10.28 / jpnews@osen.co.kr

삼성까지 가세해 최소 4개팀의 경쟁이 붙으면서 몸값이 뛰었다. KIA는 첫 제시안에서 수정하지 않았다. 총액기준으로는 LG와 비슷한 수준에서 베팅을 한 것으로 보인다. 차이가 있다면 옵션이 포함된 점이다. KIA가 소극적이었다기 보다는 장현식이 여러가지 잇점을 고려해 서울팀을 택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FA 시장에서 보강이 아닌 오히려 전력누수가 발생했다. 장현식은 최근 4년동안 큰 부상없이 불펜을 지켜왔다. 수년 동안 위력을 떨친 전상현, 정해영으로 이어지는 JJJ라인에 구멍이 생겼다. 불펜전력이 분명히 약화된 것이다. 당장 올해 75경기에 등판해 평균 1이닝씩 소화한 필승맨의 대안을 만들어야한다. 

불펜투수 가운데 곽도규, 전상현, 정해영이 1이닝 소화가 가능하다. 이제 한 명을 더 만들어야 한다. 올해 선발 빈자리를 메워 우승에 큰 힘을 보탠 김도현과 황동하라는 훌륭한 자원이 있다. 내년 선발 경쟁을 하면서도 불펜으로 활용할 수 있다. 후보로 떠오르는 다른 투수들까지 포함해 내년 시범경기까지 숙제이다. 비어 있는 필승조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유도하는 효과는 예상된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1차전 경기가 열렸다.홈팀 삼성은 레예스를 선발로, 방문팀 LG는 최원태를 선발로 투입했다.LG 트윈스 선발투수 최원태가 역투하고 있다. 2024.10.13 / foto0307@osen.co.kr선발진 강화를 통해 불펜의 힘을 덜어줄 수는 있다. 그래서 여전히 최원태의 영입도 가능성은 남아 있다. 그러나 A등급이라는 점이 걸림돌이다. 거액을 투자하면서 20인 보호선수를 제외하고 보상선수를 내주어야 한다. 유망주 아니면 1군 선수의 출혈이 따른다. 이범호 감독과 심재학 단장이 고민하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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