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 기자] "또 하나의 별을 가슴에 묻는구나.." 배우 송재림이 세상을 떠난 가운데, 동료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갑작스럽게 사랑하는 동료, 동생을 잃은 배우들의 안타까움과 애틋한 마음이 전해졌다.

지난 12일 OSEN 취재 결과 송재림은 이날 세상을 떠났다. 향년 39세. 고인의 빈소는 이날 오후 여의도성모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고(故) 송재림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많은 팬들과 동료들이 애도 메시지를 전하며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배우 박호산은 “미치겠다 정말 재림아. 이렇게 밝은 넌데, 믿기지가 않네. 미안해, 연락도 못하고, 챙기지도 못해 정말 미안하다”라며 고인과의 생전 추억을 공유했다. 

영화 ‘안녕하세요’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 유선도 “재림아 너무 아쉽고 너무 아프다! 부디 편안한 쉼을 누리길”이라는 글과 과거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고 송재림을 애도했다. ‘안녕하세요’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이윤지도 “그러지 말지. 당신의 순수를 기억하는데. 거기서는 많이 맘껏 살아가기를”이라는 글을 남기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방송인 홍석천은 아끼는 동생 송재림을 지키지 못한 후회를 토로하기도 했다. 홍석천은 “너의 이 멋진 웃음을 다신 볼 수 없음을 슬퍼하고. 더 잘 챙겨주지도 못하고 인사도 없이 보내야 하는 이 상황이 황망하다. 미안하도 또 미안하다. 형 노릇 드럽게 못했네. 편히 쉬거라”라는 글과 사진을 남겼다.

홍석천이 공개한 사진에서 고 송재림은 환하게 미소 짓고 있었다. 홍석천은 “사랑하고 보고 싶고 미안하고 내 동생”이라는 글을 덧붙이면서 고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니개도 했다.

배우 정은표도 송재림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히는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촬영 당시 함께 찍었던 사진을 공개하며, “잘가 : 부디 행복한 여행이 되길”이라고 마음을 전했다. 또 배우 김민교도 “재림아. 한 달 전에도 공연하고 있다고 밝은 목소로리고 통화했던 니가 왜.. 또 하나의 별을 가슴에 묻는구나. 영원히 기억할게”라면서 고 송재림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또 고인과 평소 친분이 있던 래퍼 타이미도 “재림 오빠 장례식장에 오래 앉아 있다 왔다.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다”라면서, “더 자주 연락할 걸. 오빠 힘들 때 내가 힘이 못 돼서 참 미안해. 친오빠처럼, 친구처럼 챙겨주고 따뜻하게 대해주던 오빠였는데. 내가 너무 늦었네. 너무 슬프다”라면서 후회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고 송재림과 인연이 있던 동료들의 애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특별한 인연의 배우 김소은에게도 팬들이 몰려갔다. 김소은은 과거 송재림과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4’에서 가상 부부로 호흡을 맞추며 큰 사랑을 받았고, 2016년 드라마 ‘우리 갑순이’에서 연기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이후 지난 해에는 일본 여행 목격담으로 열애설이 불거지기도 했던 바. 송재림과 오랜 인연이 있는 만큼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팬들이 김소은의 SNS에도 댓글을 남기고 있는 모습이다.

고 송재림은 모델로 활동하던 중 지난 2009년 영화 ‘여배우들’을 통해서 연기자로 데뷔했다. 이후 2012년 ‘해를 품은 달’에서 무사 김제우 역을 맡아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으며, ‘환상거탑’, ‘투윅스’,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 ‘착하지 않은 여자들’,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미남당’, 영화 ‘용의자’, ‘야차’, ‘안녕하세요’, ‘미끼’ 등에 출연하며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최근까지도 연극 ‘와이프’와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고 송재림의 발인은 14일 오후 12시에 엄수되며, 서울시립승화원에서 화장이 이뤄진다. 장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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