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삼청동, 김나연 기자] ‘SK 3세’ 이승환이 가족들 몰래 예능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U+모바일tv 예능프로그램 ‘금수저 전쟁’ 출연자들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금수저 전쟁’은 날 때부터 부를 쥐고 태어난 대한민국 상위 0.1% 금수저들이 집안이나 배경이 아닌 오로지 이름 석 자로 인정받기 위해 펼치는 본격 능력 검증 서바이벌.
앞서 티저 공개 당시 SK그룹 창업주인 故 최종건의 외손자 이승환의 출연 소식이 많은 화제를 모았던 바 있다. 이승환은 출연 계기를 묻자 “작가님이 열심히 설득하셨다. 생각해보겠다 말씀드렸는데 어느새 기획안에 들어가 있더라. 출연하는 것처럼 돼버리면서 하게 됐다”며 “기존 방송들에서 제안이 많이 왔었는데 제가 주고싶은 메시지를 줄 수 있는 방송이 아니라 생각해서 거절했다. ‘금수저 전쟁’ 기획 단계에서 섭외되면서 얘기를 나눴고, 우승 여부 상관없이 제가 주고싶은 메시지를 줄 수 있겠다 싶어서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금수저 전쟁’ 출연 소식을 전했을 때 주위 반응을 묻자 “이야기 안 했다. ‘그냥 혼나자’ 주의라. ‘휴먼스토리’ 나갈 때도 주변에서 반대했다. 인생이 달라질 거라고 했는데, 엄청 달라졌다. 길가다가도 말 걸고 사진 찍자고 하고. 평소에 면도도 안 하고 편하게 다니는데 대외적으로 자기 커리어가 달려있지 않냐. 제가 어떻게 하냐에 따라 팀원들의 커리어가 되는 건데 너무 편하게 다니다 보면 안 된다는 얘기를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주변에 알아보시는 분들도 많고, ‘어디서 봤다’ 이러면 신경쓰이더라. 이승환이라는 사람보다는 이사장에 대한 이미지를 줘야할 것 같아서 사람을 대하는 데 업무적으로 변하게 된 것 같다”고 방송 출연 뒤 변화를 전했다.
특히 가족 몰래 ‘금수저 전쟁’에 출연한 것에 대해 “혼났냐”고 묻자 “아직 안 혼났다”며 “내일이 가족 모임인데 나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한편 ‘금수저 전쟁’은 U+모바일tv에서 매주 월, 화 0시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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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U+모바일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