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염도 못 깎고 재활 중...'장발 + 수염' 조규성, 구단 영상서 근황 공개
입력 : 2024.11.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미트윌란 공식 소셜 미디어

[OSEN=이인환 기자] 조규성(25, 미트윌란)의 재활 브이 로그가 공개됐다.

미트윌란은 1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A DAY WITH CHO"라는 제목의 12분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재활에 집중하고 있는 조규성의 하루를 담았다. 그의 복귀가 임박했단 것이 영상에 녹아져 있다.

조규성은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격수 중 한 명이다. 그는 2021년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아 A매치에 데뷔했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재능을 꽃피웠다. 당시 조규성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 가나를 상대로 머리로만 두 골을 터트리며 '월드컵 스타'로 도약했다. 게다가 훤칠한 외모로도 세계적인 관심을 끌며 큰 인기를 끌게 됐다.

머지않아 유럽 진출에도 성공했다. 조규성은 전북현대 소속으로 활약하던 2023년 여름 덴마크 미트윌란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입성했다. 그는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고, 공식전 37경기에서 13골 4도움을 올리며 연착륙에 성공했다.

조규성은 데뷔 시즌부터 트로피도 들어 올렸다. 미트윌란은 득점왕 경쟁까지 펼친 그의 활약에 힘입어 수페르리가 정상에 올랐다. 마지막 경기에서 트로피의 향방이 갈릴 정도로 짜릿한 역전 우승이었다. 하지만 조규성은 2024-2025시즌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있다.

[사진] 조규성 개인 소셜 미디어조규성의 마지막 출전은 지난 5월 27일 실케보르와 2023-2024시즌 최종전. 예기치 못한 수술 합병증이 발목을 잡고 있다. 조규성은 시즌을 마친 뒤 고질병이었던 무릎 반월판 절제 수술을 받았다. 그는 수술을 잘 마쳤고, 국내에서 재활하며 차근차근 복귀를 준비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합병증이 발생하고 말았다. 미트윌란은 8월 초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불행히도 조규성은 합병증을 겪고 있고, 이로 인해 재활 기간이 연장됐다.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앞으로 몇 달간은 활동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이에 미트윌란은 아담 북사, 얀 쿠흐타 등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하며 조규성 공백 메우기에 나섰다. 미트윌란은 올 시즌 덴마크 스페르리가 12개팀 중 3위를 기록 중이다. 20경기에서 13승 3무 4패로 승점 42점을 획득했다. 공격진도 나쁘지 않다.

조규성은 부상으로 인해 국대에서 뿐만 아니라 대표팀에서도 중앙 공격수 자리에서 새 얼굴 발굴에 열을 올렸다. 그래서 오현규와 오세훈 같은 선수들이 꾸준히 기회를 얻으면서 주전 경쟁서 앞서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두 선수 모두 나름의 장점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 미트윌란 공식 소셜 미디어
초조해질 수도 있는 상황. 그래도 조규성은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미트월란 구단은 이날 조규성의 하루 일과를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엔 아침 식사하는 것부터 실내 자체 훈련 및 부상 부위 관리받는 그의 일상이 녹아져 있다. 

특히 관심을 모은 것은 조규성의 모습. 평소 패셔니스타라고 불리던 모습과 달리 아직 수염도 깎지 않은 모습으로 재활 훈련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 포차고댔다. 그는 "지금 모든 게 괜찮다. 응원해 줘서 감사하다. 그라운드 위에 설 날을 그리워하며 기다리고 있다. 팬들도 만나고 싶다. 곧 복귀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mcadoo@osen.co.kr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