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슈팅스타’의 레전드리그 세 번째 경기가 공개됐다.
‘슈팅스타’는 은퇴한 레전드 플레이어들이 박지성 단장, 최용수 감독과 함께 한 팀으로 모여 다시 한번 K리그 현역에 도전하는 성장 축구 예능.
지난 20일 공개된 5화는 설렘 반 긴장 반으로 진주로 첫 원정 경기를 떠난 ‘FC슈팅스타’ 선수들의 일상적인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경기 전날 유행하는 댄스로 세리머니를 준비하는 등 새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원정 경기 소식으로 최용수 감독은 선수들에게 유부남들 손을 들어보라고 했고, 유소년 선수만 손을 안 드는 전원 유부 ‘FC슈팅스타’의 체감 나이를 실감케 해 또 다른 재미 포인트를 더했다.
3라운드는 저마다의 사연으로 은퇴를 한 선수들을 다시 뛰게 하는 원동력은 다름 아닌 가족임을 보여주는 경기였다. 특히, 진주까지 응원하러 온 가족들과 선수 각자의 특별한 사연이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편찮은 아버지와 함께 하기 위해 은퇴를 한 조영철은 시축에 나선 딸이 필드 위에 나선 축구 선수로서의 아빠 모습을 처음 보는 것인지라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조영철과 김성환, 용병 선수 데얀까지 모두 가족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해 경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현역 시절 바쁜 경기 일정과 자녀들의 어린 나이 때문에 제대로 보여줄 수 없었던 축구 선수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시작부터 비상이었다. 왼쪽 윙백 경험이 없는 장결희가 자신의 실수로 1분 만에 실점, 4분에 연이은 실점을 이어져 멘붕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초반부터 폭력적으로 가세된 ‘진주시민축구단’의 역습에 ‘FC슈팅스타’는 밸런스와 팀워크가 붕괴되었다. 그러나 이를 바꾼 건 헤딩 금지령을 받은 조영철의 헤딩 추격골이었다. 용병 데얀도 레전드리그 마수걸이 첫 골로 추격에 불씨를 당겼다.
15분 만에 4골이 터진 이번 경기는 2 대 2로 전반전이 끝났고, ‘진주시민축구단’ 김민우의 위협적인 슈팅이 이어져 ‘FC슈팅스타’는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전반전의 충격으로 제대로 각성한 ‘FC슈팅스타’가 후반적에 본격적인 공격을 시작했고, 최용수 감독의 공격 축구가 역습에는 역습으로 맞받는 눈눈이이의 전략을 펼쳐 보였다.
페이크로 나섰다고 생각한 김성환이 완벽한 각도의 프리킥으로 모두를 놀라게 하고, 양동현의 쐐기골로 5득점이라는 역대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한 ‘FC슈팅스타’는 화끈한 공격력으로 최악의 조건에서 최상의 결과를 이루어 내며 모두를 놀래켰다. 자녀에게 멋진 축구 선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김성환과 부상에서 복귀한 양동현의 활약은 선수들과 시청자 모두에게 또 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주춤하던 선수들의 활약에 최용수 감독은 “누가 바꾸자고 그랬어?”라고 너스레를 던졌고, 피땀눈물의 훈련의 결과로 만든 90분을 버틸 수 있는 체력과 특유의 노련미과 결합되어 ‘FC슈팅스타’는 점점 더 강해지고 있음을 이번 경기로 입증했다.
‘FC 슈팅스타’를 통해서 멋진 축구 선수의 모습을 가족들 앞에서 보여준 선수들은 승리의 단맛에 취하며 리그 승격을 위한 내일을 더욱 단단히 준비한다. 쿠팡플레이 예능 ‘슈팅스타’는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공개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