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려끼쳐 죄송'' 임영웅, '임뭐요' 불명예 털어낼까..'국민 사위' 시험대 [종합]
입력 : 2024.12.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나고야(일본), 김성락 기자] 13일 오후(현지시간) 일본 나고야시 종합체육관에서 ‘2022 '2022 Asia Artist Awards IN JAPAN’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됐다.가수 임영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2.13 /ksl0919@osen.co.kr

[OSEN=장우영 기자] 20여일 만에 가수 임영웅의 ‘뭐요’ 사건 입장을 들을 수 있었다. 직접적으로 사과한 건 아니지만 우회적으로나마 사과를 전한 임영웅이다.

임영웅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그는 2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 ‘임영웅 리사이틀’ 공연 첫날 ‘뭐요’ 논란과 관련된 언급으로 추정되는 말을 꺼냈다.

임영웅은 “여러분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저는 노래를 하는 사람이다. 노래로 즐거움과 위로, 기쁨을 드린다. 더 좋은 발전된 모습으로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7일 공개된 ‘뭐요’ 사건 이후 20여일 만이다. 당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송추안 표결을 앞두고 전국민적인 시선이 쏠려있었고, 많은 연예인들도 소신을 밝히며 집회와 시위에 참석한 시민들에게 힘을 실었다.

임영웅은 반려견 생일을 축하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에 한 네티즌이 ‘이 시국에 뭐하냐’고 DM으로 지적하자 임영웅은 “뭐요”라고 답했다. 이에 네티즌이 “위헌으로 계엄령 내린 대통령 탄핵안을 두고 온 국민이 모여 있는데 목소리 내주는 건 바라지도 않지만 정말 무신경하다. 앞서 계엄령 겪으신 나이대 분들이 당신 주 소비층 아니냐”고 지적하자 임영웅은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고 답했다.

‘진짜’ 임영웅이 해당 메시지를 보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소속사와 임영웅 모두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으며 침묵을 지키면서 닐을 키웠고, 임영웅은 ‘임뭐요’라는 별명으로 비난을 받았다. 특히 이후 연예인들이 “정치 이야기할 위치가 있나” 등의 발언을 하면서 임영웅의 ‘뭐요’ 사건은 더 초라해졌다.

그로부터 20여일이 지나고, 임영웅은 힘겹게 입을 열었다. 물론 직접적으로 해당 사건을 언급하고 사과한 건 아니지만 우회적으로나마 입을 열었다는 부분에서 주목된다.

‘미스터트롯2’ 우승 이후 임영웅은 전국민적인 지지를 받으며 그야말로 ‘국민 사위’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뭐요’ 사건 이후 실망감이 커졌고, 20여일 동안 소속사도 본인도 입을 꾹 다물어 실망감을 키웠다. 그렇게 공연 첫날 힘겹게 입을 뗀 임영웅. 사과를 한 만큼 다음 걸음이 중요한 가운데 임영웅이 ‘임뭐요’ 불명예를 벗고 ‘국민사위’로 다시 전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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