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배준호, 이 정도면 마가 꼈다…9G 무승→결국 감독 경질, ''2년 만에 네 번째 사령탑'' [오피셜]
입력 : 2024.12.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나르시스 펠라치(36) 스토크 시티 감독이 약 3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스토크는 2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펠라치와 결별했다"며 "구단은 실망스러운 결과가 계속되자 변화를 선택했다"고 발표했다.

존 월터스 단장은 "펠라치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감독이고, 그가 미래에 성공을 거둘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그러나 지난 몇 주 동안 보여준 경기력과 결과로 볼 때 우리는 그가 스토크에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을 내렸다.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으며,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올바른 선택을 하기로 결심했다"고 경질 이유를 설명했다.



펠라치는 9월 경질된 스티븐 슈마허 감독에게 바통을 이어받아 스토크 사령탑에 부임했다.

어찌 보면 부진은 예견된 수순이었다. 2014년 25세의 어린 나이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한 펠라치는 UE 피게레스 유소년팀 감독, 페랄라다 감독, 지로나 수석코치, 허더스필드 타운 수석코치 등을 거쳐 지난해 노리치 시티 1군 코치로 합류했다. 두 차례의 감독대행 경력을 제외하면 사령탑으로서 경험은 일천했다.

스토크는 펠라치의 잠재력을 높이 사 장기 프로젝트를 함께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다만 펠라치의 역량은 스토크 정도 되는 팀을 감당하기 역부족이었고, 최근 9경기 무승(4무 5패)을 거두며 2024/25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 24개 팀 중 19위(5승 7무 11패·승점 22)로 처지자 결국 경질됐다.



이로써 '코리안리거' 배준호(21)는 입단 2년 차에만 벌써 네 번째 감독의 지도를 받게 됐다. 2023년 12월 배준호 영입을 주도한 알렉스 닐 감독이 경질됐고, 불과 9개월 만에 슈마허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그리고 3개월이 흘러 펠라치 또한 서슬 퍼런 칼날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

배준호는 11월 A매치 소집 당시 본지를 비롯한 취재진과 인터뷰를 통해 "새롭게 부임한 펠라치 감독님과는 잘 맞는 것 같다. 감독님께서 저를 많이 좋아해 주신다. 또한 제가 전술적으로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주신다. 그래서 좋은 경기력 보여드릴 수 있는 것 같다. 이 모습을 국가대표팀에서도 보여드리는 게 중요한 것 같다"며 펠라치를 향한 남다른 신뢰를 뽐낸 바 있다.


스토크는 오는 30일 영국 스토크온트렌트 베트365 스타디움에서 선덜랜드와 2024/25 EFL 챔피언십 24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스토크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임시 코칭스태프진을 꾸려 선덜랜드전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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