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문 다 났어요''…손흥민, '토트넘과 결별' 충격 증언 나왔다! ''구단에 공개적인 불만 표해''
입력 : 2024.12.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손흥민(32)과 토트넘 핫스퍼의 결별은 기정사실화처럼 보인다.

2015년 바이엘 04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둥지를 튼 손흥민은 통산 429경기 169골 90도움을 기록하며 명실상부 레전드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지난해 주장 완장을 물려받으며 그라운드 안팎으로 리더십을 입증했고,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폭적 신임을 받으며 토트넘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 에이징 커브가 온 것 아니냐는 우려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손흥민은 공식전 21경기를 소화하며 7골 6도움을 올렸다. 공격포인트만 놓고 보면 무난하나 잔부상에 시달리는 등 경기력 자체는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토트넘과 재계약 상황이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과거 토트넘 스카우터로 활동한 브라이언 킹 의견이다. 킹은 26일(한국시간) 독일 매체 '원풋볼'을 통해 "(손흥민의 재계약은) 적어도 3~4개월 전 마무리돼야 한 사안"이라며 "그는 토트넘을 위해 커리어를 바쳤다. 그만큼 꾸준한 성과를 낸 선수가 없다. 공헌에 알맞은 제안을 건네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토트넘에 합류한 첫날부터 스타였다. 요 근래 그의 경기력을 보면 행복한지 잘 모르겠다. 내가 손흥민이어도 억울할 것 같다"며 고개를 저었다.

실제로 손흥민이 토트넘에 공개적인 불만을 표하면서 재계약 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도 나왔다. 영국 매체 '투 더 레인 앤 백'은 같은 날 "손흥민이 토트넘의 계약 처리 방식에 불만을 품었다"며 "그가 구단을 떠날 것이라는 소문이 돈다. 손흥민의 계약은 올 시즌 끝으로 만료된다. 토트넘은 경기력에 영향을 받고 싶지 않다면 문제를 빠르게 해결해야 한다"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손흥민이 자유계약(FA) 신분이 되는 새해까지는 불과 4일밖에 남지 않았다. 선수 개인의 권리 보장을 위해 만들어진 보스만 룰에 의거해 해외 리그 팀과 자유로운 이적 협상이 가능하다. 자연스레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복수의 빅클럽이 군침을 흘리는 모양새다.

다만 현재로서 가능성이 높은 쪽은 여전히 토트넘의 1년 계약 연장 옵션 발동이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그저 공식적인 절차를 밟고 있을 뿐이라며 쏟아지는 추측에 선을 그었다. 다만 토트넘의 발표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몇 개월째 늦어지고 있다.


영국 매체 '토트넘 뉴스'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고 있지 않다. 여전히 새로운 소식이 없다"며 기류가 급변했을 가능성을 결코 배제하지 않았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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