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채연 기자] 방송인 정가은이 전 남편을 저격하며 재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개그우먼 조혜련, 김지선, 김효진과 함께 정가은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정가은은 자신을 ‘이혼 8년차’라고 소개한 뒤, ‘왜 아직 재혼하지 않았냐’는 물음에 “인연이 아직 안 나타난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자 이상민은 옆에서 “가은이 SNS 열심히 살더라. 항상 연극 작품 올리더라”고 말했고, 이에 출연진 모두 “훔쳐봤나”며 분위기를 몰아 갔다. 김지선은 “자세를 곧추 세울 때부터 알아봤다”며 입담으로 웃음을 안기기도. 현재 73년생인 이상민, 78년생인 정가은에게  “나이차이 딱 좋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혼 후 내 인생 남자는 없다’고 선언했던 정가은은 “초반에 절대로 남자 꼴도 보기 싫단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요즘은 생각이 바뀌었는지 묻자 정가은은 “몇 년 지나니까 주변에 잘 사는 커플 부럽고 외롭기도 하더라 연애도 하고 싶고 좋은 분이면 재혼 생각도 든다”고 밝혀 이목이 집중됐다.

정가은은 홀로 양육 중인 딸을 언급하며 “딸이 이런 아빠가 있었으면 좋겠어라고 말하기도 한다. 재작년 크리스마스에 딸이랑 외식을 했는데 주변에 부모와 이이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눈물이 났다. 몰래 울고 있는데 딸이 와서 위로해주더라. 7살 딸이 ‘엄마는 뭘 제일 하고 싶어? 난 엄마가 행복했으면 좋겠어’라고 하더라. 딸 앞에서 이런 걸로 슬퍼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또한 이혼 후 이상형이 180도 바뀌었다는 정가은은 “예전엔 느낌이 중요해, 무언가 꽂혀야했는데 이제는 당해보니까 다 필요없다”며 전 남편의 사기죄를 언급한 것. 정가은은 “이제는 이성볼때 신용점수만 본다”며 솔직한 답변을 이어가기도 했다.

앞서 정가은은 2016년 동갑내기 사업가와 결혼했으나 2년 만인 2018년 이혼했다. 정가은은 2019년 前남편이 정가은의 명의로 된 통장을 이용해 약 132억 원의 투자금을 편취하고 도주했다며 사기죄로 고소했다. 정가은은 전 남편과 슬하 1녀를 두고 있으며, 현재 정가은이 양육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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